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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하 대표와 작별한 뒤, 한지훈은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 그는 신룡전에 연락을 취하여 과거 한씨 가문 사건과 4대 가문이 얽힌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지시했다.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다 보면 어쩌면 놓친 게 있을지도 모른다.

이어지는 며칠 간,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회사에서 일을 도왔다.

그들은 새 회사의 이름을 우연제약이라고 명명했다.

처음에 강우연은 창피하다며 극구 반대했으나 결국 한지훈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뒤, 서경희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한지훈, 지금 어디야? 당장 집으로 돌아와!”

수화기 너머로 서경희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데요?”

한지훈이 물었다.

“무슨 일이긴! 우연이 아버지가 맞았어. 이 일 그대로 내버려 둘 거야?”

대체 무슨 일인 걸까?

한지훈은 의아한 마음을 품고 자세히 상황을 물었다.

그들이 강중에서 새 회사를 창립한다는 사실을 알고 강학주도 한지훈이 준 돈으로 강중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모양이었다.

강학주는 요식업을 할 생각으로 번화가 근처에 가게를 내고 고깃집을 차렸다.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장사는 꽤 괜찮았다.

강학주는 회사를 관리한 경험이 있었기에 고깃집 운영도 손쉽게 익혔다.

그런데 장사가 너무 잘돼서 경쟁 업체들의 앙심을 산 건지 어제 누군가가 갑자기 가게로 들어오더니 막무가내로 가게를 부수며 여기서 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진상을 부렸다.

그러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다쳤는데 강학주는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다가 양아치에게 맞은 모양이었다.

그들은 강학주에게 4천만 원의 의료비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3일 뒤에 또 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고깃집 이미지가 달린 일이었기에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어서 한지훈을 찾은 것이었다.

“한지훈, 너 싸움 잘하잖아? 당장 그 진상들에게 본때를 보여줘!”

서경희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요 며칠 사이에 치고 오르는 매출을 보며 싱글벙글 했는데 가게 오픈한지 며칠도 안 돼서 이런 변을 당했으니 화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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