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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장

“솔직히 우리 이 일은 쉽게 해결할 수도 있어. 그거 알아? 내가 살아보니까, 목숨은 다른 목숨이랑 교환이 가능하더라고. 하나 묻자. 너 전에 재선하라는 사람 납치한 적 있지? 어디 있어, 재선하?” 도윤이 물었다.

“아, 아 그래서 걔 구하러 온 거구나… 그럼! 나랑 같이 있지! 내가 걔 풀어주면 나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면 내가 풀어줄게!” 상두가 즉답했다.

“네가 지금 나한테 딜을 할 처지인 것 같아?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우고 당장 재선하 풀어줘!” 도윤이 상두의 목에 놓인 손바닥에 더 힘을 주며 으르렁거렸다.

“여, 여기 카지노 지하 창고에 감금되어 있어! 원한다면 내가 부하 시켜서 지금 당장 풀어주라고 할게!”

다행히, 상두는 단도직입적인 사람이었고 곧 이어 중산이 상두의 부하를 따라 카지노 지하창고에 들어가 선하를 도윤이 앞으로 데리고 왔다.

선하의 상태는 심각했고 간신히 의식은 있었지만 몸 전체에 상처가 난무했다.

재하의 처참한 꼴을 보니 도윤은 너무 화가 나서 상두의 배를 바로 걷어차고 방으로 던져 버렸다. 땅에 떨어지자마자 상두는 바로 피를 토하며 눈은 완전히 공포에 질려 있었다.

중산과 나머지는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듣기론, 상두는 정말로 강한 사람이었다. 자신들의 사부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모습을 보니! 자신의 사부가 강하다는 건 알았지만 지금 상두가 이렇게 쪽도 못쓴다고?

“쟤 데려와서 나가는 길 호위하라 해!” 도윤이 선하를 부축하며 명령을 내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의 부하들은 즉시 상두의 팔을 잡고 도윤의 차 중 하나에 태웠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도윤의 차 무리는 출발을 했다.

잠시 후, 상두는 인적이 드문 강변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제, 제 인생은 별 볼일 없습니다! 제발 죽이지 마세요!”

“하! 천상 도시에 그 유명한 김상두가 이렇게 찌질하게 구는 꼴을 보게 될 줄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겁쟁이의 이름을 듣고 사람들이 겁에 질린 걸 생각하니!”

중산과 부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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