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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장

이 고급 승용차들을 모두 보더니, 여자들은 윤수가 실제로 5대 그룹에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훨씬 더 부러워졌다.

“그럼 왜 여기서 일하시는 거예요?” 다른 동료가 물었다.

“하하! 로얄 드래곤 그룹이라고 얼마 전에 생긴 회사 때문에 탈고 마을이 지금 복잡해져서 거기서 알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 5대 가문들이 그 그룹에 복종하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 일단 제가 나가서 독립해서 살기를 바라셨어요” 윤수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말을 듣자, 예슬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윤수가 이렇게 어른스러운 사람이라니!

“윤수 씨, 아버지께서 현명 하시네요. 어쨌든,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누가 알겠어요? 여기서 더 모험적이고 혼자 독립해 살아가면서 새로운 길이 열릴지도 모르잖아요!” 예슬은 윤수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이제 여자애들은 윤수 주변으로 다가갔고 윤수는 탈고 마을과 천상 도시에서 최근에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재미있게 수다를 떨자, 도윤은 한 쪽에서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머리를 가로 저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익숙했다.

이제 도윤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을 보자, 윤수는 점점 더 어깨가 으쓱해져갔다.

도윤은 아침에 강의가 없었기 때문에, 오후가 올때까지 내내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도윤은 옆에 앉은 예슬을 쳐다보고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예슬 씨, 같이 식사하러 가실래요? 제가 살게요”

방금 전 아침에 예슬이 먼저 점심 식사를 같이 하자고 물어봤었기 때문에 도윤이 식사를 하러 가자고 말한 것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천상대학교 지리에 익숙지 않았다.

이것 말고는 정말 다른 생각은 절대 없었다.

“죄송해요, 도윤 씨. 제가 오후에 해야 될 일이 있어서요. 같이 못 갈 것 같아요.” 예슬은 머리를 부드럽게 만지며 대답했다.

“아, 네. 그럼 저 혼자 가죠 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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