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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장

말을 하면서 도윤은 다소 쓴웃음을 지었다.

“어? 조이혁 대표 다시 왔네?”

누군가 그 말에 대답도 하기 전에 충격으로 지른 비명소리가 홀 전체에 울려 퍼졌다.

머지않아 모두가 이혁과 그의 부하들이 다시 거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보였다.

잠시 뒤 권력이 있어 보이는 여자가 모습을 보였고 그녀 뒤에는 똑같이 강해 보이는 엄청나게 위협적이게 보이는 남자 무리가 있었다.

‘누구….누구지…?’ 김여사가 입술 끝을 떨며 속으로 생각했다.

한편, 세희는 그 어리고 아름다운 여자를 바라보며 감탄과 존경을 하고 있었다. 세희는 그 여자의 등장으로 이혁이 겁을 먹고 뒤로 물러 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았다.

“정말로, 우연이네요, 조대표! 우리 또 보네요!” 겁에 질려 있는 이혁을 보며 여자가 껌을 씹으며 말했다.

“그, 그렇네요, 이 대표님! 정말로 오랜만에 뵙네요!” 이혁이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며 말을 더듬거렸다.

“이 대표님!” 정대표와 다른 사람들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그녀를 맞이했다.

“이, 이대표..?”

모든 거물급 인사들이 그 어린 여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자, 김여사도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새로 등장한 여자에게서 압도적인 파워가 느껴졌기에 김여사는 순수히 따랐다.

“할머니!” 세희가 그녀에게로 다가오며 소리쳤다. 하지만, 도윤이는 팔을 내밀며 그녀에게 그저 옆에 서 있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누, 누구야, 도윤아?” 세희가 사랑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도윤이는 웃으면서 세희의 어깨를 토닥인 다음 여자를 보고 말했다. “누나, 여기가 우리 사촌이야! 이름은 김세희!”

“…누나?...뭐? 저 여자가 내 사촌 언니… 도희 언니야?” 세희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어쨌든, 그녀는 오랜 시간동안 사촌 언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었다. 오늘, 그녀는 마침내 도희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 안녕, 세희야! 예쁘게 생겼네!” 도희는 세희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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