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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장

그들과 협력했었던 다른 사장들은 현재 자리에 있었기에 유범은 곧바로 말을 했다. “당신들이 한 짓이 김씨 가문을 붕괴시키는 일이었다는 거 아셨습니까?!”

“김유범, 그만해. 너 장님이야? 민회장과 다른 사장들은 이미 전부터 조씨 가문과 공모한 게 명명백백한 것을!” 김여사가 유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관여되어 있던 사장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고선 어깨를 으쓱거리며 유범을 비웃고 있을 뿐이었다.

“제가 말하겠는데, 아무리 큰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흰 평범한 사람들 아닙니다! 먼저 저희 재산을 몇 개 처분하고 그러고 난 후에, 절대로 조 씨 가문에게선 단 한 푼도 빚지는 게 없을 겁니다! 그건 걱정 마요” 김여사가 냉철하게 말했다.

그녀는 말을 하면서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도 김씨 가문이 이번에는 엄청난 위기라는 것을 알았다.

조 씨 가문은 계획을 더 치밀하게 세웠었고 이제 김 씨 가문은 싸울 기회도 없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어쨌거나, 김여사는 권력을 분산했었다.

처음에 그녀는 권력이 잘 분배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개인 가족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다.

그들 모두 대출이 필요할 때마다 김 씨 가문의 이름을 이용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나서 손실이 났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그들 돈이 아니었기에 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미래에 누가 가문 재산을 상속 받을지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미래에 가문을 위해서 돈을 모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오? 정말이세요, 김여사 님? 그럼 좀 안심이 되네요!” 이혁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김여사는 너무 화가 나서 머리가 지끈거려 자리에 앉았다.

“우리 가문에게 이런 재앙이!” 김여사가 회한이 담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녀가 그렇게 말할 때, 갑자기 뒤뜰에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방금 김여사가 받은 충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듯, 가문의 누군가가 지금 불꽃 놀이를 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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