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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장

도윤은 화가 너무 난 나머지 남자에게 욕을 퍼부었다.

“하하, 진정해, 이도윤. 그냥 장난 좀 친 거야. 어쨌거나 이 게임을 거절한 건 너였잖아?”

남자는 웃으며 섬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장난친 거라고?

정말로 큰 폭발이었지만 남자는 그저 작은 장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도윤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나랑 하고 싶은 게임이 정확히 뭔데?”

도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전화로 남자에게 물었다.

“하하! 이도윤, 난 네 능력을 알고 있고 네 힘에 큰 감명을 받았어. 그러니, 나와 게임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그 보라색 봉투 기억하지? 종이에 다윗의 별 무늬가 있어. 무늬는 각각 다른 영역을 나타내고 각 영역에서 다른 사건이 발생할 거야.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물건이 될 수도 있고 그걸 발견하는 너 자신에게 달려 있어. 아, 그리고 게임이니까, 승패가 있을 거야. 네가 이기면 내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주소를 줄게. 그곳으로 가면 넌 그 사람을 구할 수 있어. 물론, 네가 지면, 그 사람은 죽게 될 거야!”

정체불명의 남자는 도윤에게 게임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개자식! 내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떡할 건데?” 도윤이 다시 한번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하! 하! 하! 이도윤, 좀 전에 폭발력을 느끼지 않았어? 나와 함께 게임을 하지 않겠다면, 다음 폭발이 어디서 일어날지 나도 장담 못 해. 그리고 사람들의 죽음의 원인은 너니까, 그 사람들 죽음에 대한 책임은 너한테 있어!”

도윤의 말을 듣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이도윤. 결정은 네가 하는 거야. 내일 아침이면 또 다른 편지가 올 거야. 나랑 게임을 할지 말지 네가 결정해!”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다시 한번 도윤에게 강조하며 전화를 끊었다.

도윤은 화가 나서 휴대폰을 던졌다.

“도윤아,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정확히 뭐야?”

명오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저 사람과 게임을 할 수밖에 없어!”

도윤은 선택의 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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