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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장

“도윤아, 누구야?” 명오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

“나도 몰라. 그냥 어떤 남자야. 자기가 편지를 보낸 사람이고 나랑 게임을 하고 싶대. 완전히 정신병자야!” 도윤이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몇 살인데 게임을 하고 싶다는 거야? 도윤은 이 일에 너무 신경을 쏟고 싶지 않았다.

훈찬 영주가 아직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될 뿐이었다.

이 남자의 정체에 대해서 도윤은 관심도 없었다.

도윤의 말을 듣자, 나머지 세 명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장난 전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도윤이 생각했던 것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그날,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식료품점에 물건을 사러 갔다.

오랜 기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었기에, 맛있는 음식을 사서 함께 푸짐하게 요리해 먹으려 했다.

도윤과 명오는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그들이 마켓에서 나왔을 때, 양손 가득 큰 짐이 들려 있었다.

쾅!

감자기, 폭발음이 들렸다.

폭발의 충격은 너무 강해서 주변 전체가 흔들렸다. 수많은 자동차와 상점의 유리가 폭발로 인해 흔들렸다.

그 힘에 의해, 도윤과 명오는 바닥을 내동댕이쳐졌다. 그들 손에 들려 있던 모든 짐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상황은 이러했다. 그들과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차가 폭발한 것이다.

“도윤아, 저거 우리 차야!”

명오는 무언가 깨달은 듯 폭파된 차를 쳐다보았고 너무 놀라 도윤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갔고 차를 살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차가 맞았다.

이미 차는 산산이 부서져 있었고 지금도 큰 불길 속에서 활활 타고 있었다.

잠시 후, 군기처 사람들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달려왔고 불을 소화하고 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도윤과 명오는 다시 한번 군기처를 방문했다.

“조사 결과, 누군가 당신들 차에 일종의 폭파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파편을 발견했어요. 누군가 고의로 차를 조작한 것 같습니다.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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