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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장

그 말을 전해 들은 도윤과 명오는 바로 여자를 따라잡기 위해 병원에서 뛰쳐나왔다. 정신없이 뛰어나오며 둘은 다행히 속도 내며 달려오는 검은 차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자식아, 눈을 얻다 두고 운전을 하는 거야?” 명오가 운전자를 손가락질하며 노려보았다.

한편, 도윤은 차 밖으로 펄럭이며 땅바닥으로 떨어진 보라색 봉투에 시선이 쏠렸다.

황급히 봉투를 열어 편지를 읽었다…

‘두 번째 게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쓰레기 같은 자식…!” 도윤은 한 발짝 늦은 것을 느꼈고 편지를 구기며 으르렁거렸다.

봉투는 검은 차에서 나왔기에 의심할 여지없이 그 차가 단서였다!

하지만, 지금 자책할 때가 아니었다. 도윤은 소리지르며 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명오야! 쫓아가야 해!”

차에 타자마자, 도윤은 엑셀을 세게 밟아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 검은 차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기에 도윤은 마지막으로 목격한 검은 차가 향한 방향으로 차를 몰 뿐이었다.

도윤은 있는 힘껏 속도를 냈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윤은 검은 차를 완전히 놓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생각을 하며 명오가 물었다. “…도윤아, 이제 어쩌지…?”

범인은 항상 한발 앞서 있었기에 둘 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도 몰랐다.

명오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며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도윤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바로 누군지 알아차리며 도윤은 전화를 받고서 소리 질렀다. “이 개새끼야! 원하는 게 뭐야? 날 갖고 노는 거야?”

정신병자처럼 웃으며 남자는 조롱하며 말했다. “이도윤, 이젠 더 이상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네? 이렇게 흥분하는 건 네 스타일이 아니잖아!”

“…잘난 척하지 마! 내가 반드시 널 잡을 테니…!”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마음대로 해! 할 수 있다면, 해 봐! 아, 오늘 저녁 7시에 달 전망대에서 보자! 만약 오지 않는다면… 이 여자는 오래 살 운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을게!” 남자는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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