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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장

완벽하게 숨은 채로 이 모든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던 도윤은 살짝 놀랐다.

이 망토를 두른 사람이 영혼 헌터 무리의 리더라니…. 현재 이 자리에 리더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그들의 임무는 상당히 규모가 큰 듯했다. 다시 말해, 영혼 헌터들이 주변에 더 많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망토를 두른 남자가 차갑게 명령하는 소리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췄다. “아직 너희 진짜 정체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지?”

“저희가 정체를 숨기는 일에 대해선 걱정 마세요, 대장님!” 영혼 헌터 중 한 명이 대답했다.

“그러는 게 좋을 거야. 그나저나, 새벽에 인광산으로 향해야 해. 내가 오늘 밤 먼저 가 있을 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 돼!” 망토를 두른 남자가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대장님!” 영혼 헌터 네 명이 일제히 대답했다.

그들의 대답을 듣자, 망토를 두른 남자는 공기 중으로 높이 뛰어올랐고 순식간에 어두운 밤하늘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도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악의 블러드 증표를 위해 영혼 헌터들이 이곳에 와 있었다. 영혼 헌터 무리의 대장이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졌기에 도윤은 기분이 더 편치 않았다.

그런데 도윤과 친구들도 새벽에 떠날 생각이었기에 인광산을 가는 도중에 영혼 헌터들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그 둘이 만난다고 할지라도, 서로 무시하면 그만이다. 어쨌거나 지배자와 영혼 헌터는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가졌고 그 말은 두 파가 서로 얽히고설킬 이유는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측이 같은 목표를 가졌기에 갈등은 불가피했다.

이에 대해 생각한 후, 도윤은 인광산에 도착하기 전에 영혼 헌터 네 명을 처리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실제 장소에서 그들을 마주치더라도 적의 수를 줄일 수 있었다.

결심을 한 후, 도윤은 영혼 헌터 네 명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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