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 서 있어. 내가 처리할게!” 도윤이 자기 방향으로 돌진하고 있는 멧돼지를 향해 재빨리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멧돼지가 크게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며 도윤은 일반 사람이 이 멧돼지에게 물린다면, 적어도 불구가 될 거라고 느꼈다. 당연히 도윤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옆으로 굴러가며 도윤은 아스트라 검을 소환했다. 검의 주된 목적은 유령을 처리하는 거였지만 도윤은 아스트라 검이 일반 무기처럼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야생 멧돼지는 확실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지만, 거대한 몸집 때문에 둔하고 유연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도윤이 공격을 피하자 제대로 몸을 멈추지 못하며 그대로 큰 나무에 박고 말았다. 멧돼지의 충격으로 인해 나뭇잎이 우수수 바닥으로 쏟아졌고, 도윤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음을 느꼈다. 공기 중으로 뛰어올라, 도윤은 빠른 속도로 착지하며 멧돼지 등에 검을 노렸다. “죽어!” 검을 멧돼지 등에 내리꽂으며 도윤이 고함쳤고 엄청난 파워와 함께 멧돼지가 잘렸다. 멧돼지 등에서는 피가 폭포처럼 쏟아져 나왔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멧돼지는 숲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큰 울음소리를 내었다… 짐승의 굉음에 밤의 평화와 고요한 분위기가 깨지고 말았다. 뭐가 됐든, 그 울음소리가 잦아들자, 멧돼지는 바닥으로 주저앉으며 생을 마감했다. 멧돼지의 삶을 끝내는 데 도윤이 단 한 번의 칼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멧돼지는 그리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었다. 도윤이 야생 멧돼지를 죽인 것을 확인하자, 명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훨씬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숨어 있던 나무 뒤에서 나왔다…주윤과 함께, 그 둘은 도윤을 향해 걸어왔고 거대한 멧돼지 사체를 바라보았다…그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멧돼지가 훨씬 컸다는 것을 느끼며 명오는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진짜 엄청 크다!”주윤과 도윤도 그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게, 왜 그런 말이 있잖아. 좋은 고기는 낭비되어선
눈을 굴리며 도윤이 자포자기하며 설명했다. “물건은 아니고… 지배자는 유령과 영혼을 다루고 통제하는 사람들이야….”“…뭐? 그러면…. 유령 헌터나 그런 거야?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명오가 물었다.“그런 거랑 비슷해. 넌 몰랐겠지만, 나랑 주윤이가 지배자야!”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명오는 얼마 전에 합류했기에 도윤은 이러한 사실을 명오가 알고 있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명오도 지배자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명오가 지배자가 된다면, 모든 일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윤은 주윤과 자신이 일평생 명오 곁에서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그건 터무니없는 말이기도 했다!“…뭐? 너희 둘이… 지배자라고…?” 명오가 눈이 휘둥그레지며 물었다. 주윤과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도윤은 미소를 지었고 명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래서 내가 물어볼 건…. 너도 우리처럼 지배자가 되지 않을래?” 도윤이 물었다. “…뭐? 나도 지배자가 되라고?” 명오가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흥분하며 소리쳤다. 나도 지배자가 될 수 있다니! 굉장해!명오의 경우, 항상 도윤만큼 대단한 수준의 무술을 연마하는 것을 꿈꿔왔다. 정말로 지배자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도윤의 보호에 의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명오의 반응에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물론, 너도 될 수 있지! 주윤이랑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줄게!”“조…좋아! 나도 지배자가 되고 싶어, 도윤아!” 명오가 흥분하며 말했다.“좋아, 그럼. 오늘부터, 내가 네 사부님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지배자가 될 수 있는지 가르쳐 줄게!” 도윤이 공식적으로 명오를 제자로 삼으며 대답했다.“제자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부님!” 명오는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도윤의 호칭을 다르게 했다.하지만 명오가 고개를 숙이자, 도윤은 바로 그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마침내 세 사람이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했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다. 멧돼지 사건으로 인해, 세 사람은 텐트 한 개를 함께 썼다. 그러면 위험을 더 잘 감지할 수 있고 공격받았을 때 서로 도울 수 있었다. 다행히 그날 밤은 조용히 지나갔고 세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일어나자마자 텐트에서 나와, 도윤은 멧돼지 사체에 이미 수많은 새가 모여든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 독수리였다. 도윤은 새들이 눈치 못 채게 슬쩍 다가가 고기를 싸기 시작했다. 세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 깊은 숲속으로 다시 여정을 시작했을 때는 9시 무렵이었다. 병만의 지도에 따르면, 인광산 주변을 지나치면 다음 단계가 시작된다. 물론, 말은 쉽다. 어쨌든, 인광산은 엄청나게 넓을 뿐 아니라 세 사람은 인광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랬기에 그들은 어떤 난관에 맞닥뜨리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랐다. 현재까지 그들은 이미 거대한 멧돼지와 영혼 헌터를 상대했었다… 정말로 위험한 곳이었다…그렇게 세 사람이 개울에 도달했을 때는 약 두 시간이 지난 후였다. 그들은 수분을 보충하고 잠시 그곳에서 휴식을 취했다.평평한 돌 위에 앉아서 주윤이 물었다. “…도윤아, 우리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지 알아?”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잘 몰라… 병만 도사님이 주신 지도에 따르면, 그저 인광산을 지나야 한다는 말뿐이야… 안타깝게도 지도에는 지역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넓은지 나와있지 않아…”실제로 지역이 얼마나 큰 지 다들 궁금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화살 하나가 세 사람 사이를 지나갔다.바로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확인했고 세 사람은 석궁을 들고 있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몇 명을 보았다. “영혼 헌터!” 도윤이 바로 주윤과 명오의 팔을 잡아끌며 소리쳤다. 영혼 헌터는 바로 집중 사격을 시작했다. 화살은 마치 비처럼 쏟아졌다. 다행히 세 사람은 숲속으로 몸을 숨길 수 있었다.“젠장! 저 자식들을 마주칠 줄이
도윤과 주윤도 명오만큼 놀랐다. 어쨌거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런 숲 속에 살 리 없었다. 정말로 소름까지는 일이었다.잠시 말없이 있다 도윤이 말했다. “…좋아, 여기 누가 사는 것 같으니, 우리가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지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 물어보자!”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은 도윤이 이끄는 대로 그 집으로 따라 들어갔다…하지만, 영혼 헌터들도 그 집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보자 그들은 재빨리 덤불 속으로 도망쳤다.대문을 노크하니,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가 무슨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영혼 헌터들은 바로 집에 쳐들어갔다!그리고 끔찍한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집 안에서 공포스러운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지자, 도윤과 나머지 두 명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틀림없이 영혼 헌터가 일가족을 말살한 것이다… 이렇게 비인간적일 수가!비명을 참다못한 주윤이 애원하며 말했다. “도윤아, 도와주자! 영혼 헌터들이 이번에 정말 선을 넘은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고 명오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일을 해결할 때까지 여기 숨어 있어, 알겠지?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절대 움직여선 안 돼!”물론 명오는 순순히 도윤의 지시에 따랐고 서둘러 근처 덤불 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 도윤과 주윤은 집으로 돌진했다! 열려 있는 문에 다다르자, 피바다가 된 바닥에 죽은 채로 누워 있는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그 장면을 마주하자, 두 사람은 바로 화가 치밀었다… 정말로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었다!“이 개자식들…!” 분노한 주윤이 고함쳤다. 그때, 두 사람은 집 안쪽에서 필사적으로 비명 지르는 소녀 목소리를 들었다. “살…살려주세요…!” 절망 섞인 비명이었다. 지체할 시간 없이 도윤과 주윤은 서둘러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가는 곳에 영혼 헌터 몇 몇이 길을 막고 있자, 도윤은 바로 아스트라 검을 소환해 단숨에 그들의 목을 베었다. 영혼 헌터가 피범벅이 된 채
그녀의 울음소리에 주윤은 마음이 더 고통스러웠다. 도윤도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천천히 방에서 나갔다.밖으로 나온 도윤은 아직 숨어 있는 명오에게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그 신호를 보자, 명오는 바로 집으로 향해 달려왔다… 피바다가 된 집안을 마주하자, 그는 다시 바로 밖으로 뛰쳐나가 토를 했다! 이렇게 막 죽은 사람 시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그에게 있어 당연히 충격적인 장면이었다…이 사실을 알았기에 도윤은 명오의 행동을 이해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시체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기에 죽은 사람들을 보는 것에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명오가 앞으로 더 많은 시체를 보게 된다면 이런 일에 내성이 생길 것이었다.시간이 좀 흐른 뒤, 명오는 마침내 용기를 끌어모아 시체를 다시 한번 마주했다. 명오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도윤과 명오는 시체를 매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소녀의 부모님 시체를 따로 묻었다. 작업이 끝나자, 명오는 씩씩거렸다. “저 사람들… 진짜 잔인해…!”도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정색한 표정이 그의 대답을 대신하였다.명오의 말이 맞았다. 이런 끔찍한 짓을 하다니 영혼 헌터들은 정말로 인간이 아닌 사람들이었다.이 모든 것을 목격한 후, 명오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지배자가 되고 싶었다. 열심히 단련해서 그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때 도윤이 고개를 들어 올렸고 그의 앞에 두 영혼이 떠다니고 있었다…잠시 그들을 바라본 후, 도윤은 목청을 다듬고 정의롭게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저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잃으셨으니, 제가 저 사람들을 벌주겠습니다! 다시는 그들이 환생할 수 없도록 할게요! 그러니, 마음 편히 눈 감으세요…”두 영혼은 소녀의 부모님이 확실했다. 도윤의 말을 듣자, 두 사람은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표현은 안 했지만, 도윤은 솔직히 마음이 놓였다. 이제 그들이 편히 눈을 감았으니, 그들은 절대 악령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었다…이제 그들이 사
단호한 주윤의 눈빛을 보자, 도윤은 주윤이 얼마나 소녀를 돕고 싶어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이 대답했다. “…알겠어…그럼!”둘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명오는 그저 궁금한 눈빛으로 그 둘을 쳐다보았다…도윤은 소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소녀의 이마에 손가락을 부드럽게 얹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뗀 순간, 소녀의 이마에서 작은 빛의 구가 나왔다…그리고 그 구는 소녀의 머리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속도를 높였고… 계속 해서 빨라지며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혼란스러운 채로 명오가 물었다. “뭐…. 뭐 한 거야?”“그저 기억을 지웠을 뿐이야… 사실, 상당 부분을 제거했어… 하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잊을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게 이 아이에게 더 좋을 거야…” 주윤이 설명했다.그 말을 듣자, 명오는 충격을 받았다. 사람의 기억을 지우는 기술이 존재하다니…“…그나저나, 이 기술은 이 아이의 수명을 단축시킬 거야… 비록 우리가 이 아이의 수명을 몇 년 단축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간만이 알겠지…” 주윤이 덧붙여 말했다. 인생에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다… 이제 소녀는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났지만, 그녀의 수명은 줄어들었다. 동등한 교환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하지만, 망각은 축복이었다. 이후에 소녀가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이 교환은 가치 있는 것이었다. 머지않아, 소녀는 다시 의식을 차렸다.주윤과 나머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소녀는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물었다. “당…당신들은 누구죠?”“….아, 방금 전에 기절해서 우리가 구해줬어!” 주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어? 진짜요? 기절한 게 기억 안 나는데…” 조금 전 일을 기억하려 애쓰며 여자가 중얼거렸다… 물론, 기억이 지워졌기에 그녀는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었다. “뭐가 됐든, 괜찮아져서 다행이야… 그런데 이름이 뭐야…?” 주윤이 훨씬 편해진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물었다. 그
기억을 지우는 기술은 정말 평범한 기술이 아니었다…뭐가 됐든, 도윤은 뒤를 돌아 명오를 보며 명령했다. “…가서 얘 책이나 신분증 있나 찾아봐!”“응!” 대답하고서 명오는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명오는 소녀 이름이 적힌 책 하나를 발견했다. 도윤에게 책을 건네며 명오가 물었다. “사부님, 찾았습니다! 이 아이 이름이 예리였네!”명오에게서 책을 건네받은 도윤은 책을 한번 본 후 예리에게 건네며 말했다. “…흠, 네 이름은 예리인 것 같아!”책을 받으며 소녀는 인상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책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정신을 차리고 예리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걱정할 것 없어. 언젠가 기억이 돌아올 거야…” 주윤이 예리를 위로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들 누구세요…?” 주윤이 궁금한 목소리로 물었다. “우…우리는 너랑 친한 친구들이야! 너는 우리를 기억 못 할지 몰라도, 우리가 널 기억하니까 괜찮아!” 도윤이 능청스레 거짓말을 하며 대답했다. 예리는 도윤의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지금 예리는 하얀 백지와도 같았다.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이 세 사람이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했기에 나쁜 사람들 같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도윤이 질문을 하자 예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예리야… 이제부터 우리랑 함께 살지 않을래…?”그 말을 듣자 당연히 예리는 깜짝 놀랐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어쨌거나 내가 지금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 내가 알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은 너희뿐이야!”그 말을 듣자, 세 사람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예리가 기꺼이 그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적어도 세 사람이 그녀를 보살필 수 있었다…“….좋아, 그럼! 먼저 이곳을 청소하고 나가자!” 현재 있는 곳이 딱히 안전한 장소
남자의 낮게 깔린 목소리를 듣고 영혼 헌터가 대답했다. “6명입니다! 싹 다 연락이 안 돼요!”그 말을 듣자, 망토를 두른 남자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렇게 6명의 부하와 통신이 끊겼다는 말은….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거다!”“애들이랑 마지막으로 통신이 됐을 때가 언제지?” 망토를 두른 남자가 물었다. “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근처 산길에서 마지막으로 끊겼습니다!”“그렇군. 당장 애들 몇 명을 그곳으로 보내. 당장 7조를 찾아. 살아 있던 이미 죽었던 당장 7조 애들을 찾아!” 망토를 두른 남자가 명령했다. “네, 알겠습니다!” 영혼 헌터는 명령을 수행하러 뛰어나갔다. 그 누구도 도윤과 주윤이 그들 부하 여섯 명을 죽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망토를 두른 남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 격분할 것이다…그런데도 죽은 영혼 허터들이 그들이 저지른 비인간적인 행위 탓에 죽을 만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7조를 찾아 나선 다른 부하들이 돌아왔을 땐 1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들은 7조 6명의 시체를 갖고 돌아왔다. “대…대장님, 안 좋은 소식입니다…!” 망토를 두른 남자의 텐트로 달려 들어오며 영혼 헌터가 소리쳤다.“무슨 일이야? 일단 진정하고 말해!” 부하들을 노려보며 망토를 두른 남자가 쏘아붙였다.침을 꼴깍 삼키며 겁에 질린 영혼 헌터들이 보고했다. “방…방금 보내신 애들이 7조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시체 여섯 구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7조는 전멸했어요…!”“뭐?!” 망토를 두른 남자는 분노한 채로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 시체 여섯 구가 일렬로 바닥에 놓여 있었다. 모두 목에 깊은 상처를 나 있었다.주먹을 꽉 쥐고 남자는 분노하며 으르렁거렸다. “…도대체 누구 짓이야… 어떤 새끼가 감히…!”부하 여섯 명이 이렇게 최후를 맞자, 망토를 두른 남자는 참을 수 없었다. “시체를 조사해 보니, 다섯 명은 목덜미 가로질러 칼에 베인 상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