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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장

대답으로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명오가 말했다. “한결 나아…”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도윤이 다른 무언가를 말하려 명오에게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도윤과 주윤은 명오가 그들 뒤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눈이 커다래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두 사람은 주변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분명 무언가 잘못됐다…!

“너…너희 둘 뒤에..!” 명오가 소리치자 도윤과 주윤은 바로 반격 자세를 취하며 명오를 지키려 그를 잡아끌었다.

텐트에서 거리를 좀 두자, 세 사람은 검은 물체가 공기 중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 물체는 모닥불 바로 앞에 착지해서 불을 껐다.

이제 어둠에 휩싸였고 명오가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내…내가 좀 전에 본 거야! 확실해..!”

명오의 주장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한 쌍의 구슬처럼 충혈된 두 눈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고… 도윤과 그의 친구들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저…생명체는 뭐지…!?” 주윤이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명오가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며 도윤도 이 생명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지시를 내렸다. “뭐가 됐든, 다들 떨어져! 다 같이 한 곳에 서 있는 건 상대편 공격을 더 쉽게 할 뿐이야! 그리고 주윤아! 배낭에서 손전등을 꺼내! 좋은 생각이 있어!”

“알겠어!” 주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명오야! 내가 일을 처리하는 동안 어디 가서 숨어있어!” 도윤이 이어 말했다.

도윤이 두 번 말 할 필요도 없었다. 어쨌든 명오는 이 끔찍한 생명체 근처에 조금도 머물 마음이 없었다. 게다가 여기에 더 있어봤자 도윤에게 방해만 될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명오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세 사람은 뿔뿔이 흩어졌다!

충혈된 눈은 바로 도윤 방향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이 생명체가 굉장히 빠르고 이미 자신에게 꽤 가까이 왔다는 것을 깨닫고 도윤은 성공적으로 공격을 피하며 소리쳤다. “지금이야, 주윤아! 손전등으로 여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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