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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장

“물러 서 있어. 내가 처리할게!” 도윤이 자기 방향으로 돌진하고 있는 멧돼지를 향해 재빨리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멧돼지가 크게 입을 벌리는 모습을 보며 도윤은 일반 사람이 이 멧돼지에게 물린다면, 적어도 불구가 될 거라고 느꼈다.

당연히 도윤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옆으로 굴러가며 도윤은 아스트라 검을 소환했다. 검의 주된 목적은 유령을 처리하는 거였지만 도윤은 아스트라 검이 일반 무기처럼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야생 멧돼지는 확실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지만, 거대한 몸집 때문에 둔하고 유연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도윤이 공격을 피하자 제대로 몸을 멈추지 못하며 그대로 큰 나무에 박고 말았다.

멧돼지의 충격으로 인해 나뭇잎이 우수수 바닥으로 쏟아졌고, 도윤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음을 느꼈다.

공기 중으로 뛰어올라, 도윤은 빠른 속도로 착지하며 멧돼지 등에 검을 노렸다.

“죽어!” 검을 멧돼지 등에 내리꽂으며 도윤이 고함쳤고 엄청난 파워와 함께 멧돼지가 잘렸다.

멧돼지 등에서는 피가 폭포처럼 쏟아져 나왔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멧돼지는 숲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큰 울음소리를 내었다… 짐승의 굉음에 밤의 평화와 고요한 분위기가 깨지고 말았다.

뭐가 됐든, 그 울음소리가 잦아들자, 멧돼지는 바닥으로 주저앉으며 생을 마감했다. 멧돼지의 삶을 끝내는 데 도윤이 단 한 번의 칼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멧돼지는 그리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었다.

도윤이 야생 멧돼지를 죽인 것을 확인하자, 명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훨씬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숨어 있던 나무 뒤에서 나왔다…

주윤과 함께, 그 둘은 도윤을 향해 걸어왔고 거대한 멧돼지 사체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멧돼지가 훨씬 컸다는 것을 느끼며 명오는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진짜 엄청 크다!”

주윤과 도윤도 그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게, 왜 그런 말이 있잖아. 좋은 고기는 낭비되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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