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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장

그 말을 듣자, 망토를 두른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그리고 또 아는 게 있어?”

방금 전 대답했던 같은 영혼 헌터가 대답했다.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보기에, 그 애들도 악의 블러드 증표를 찾으러 온 것 같습니다!”

“그렇군… 이제부터 그 애들한테 각별히 신경 써. 그 세 명을 발견하면, 당장 보고하고! 그리고 우리 일을 방해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여!” 망토 두른 남자가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대장님!” 영혼 헌터들이 일제히 대답하며 기지를 나왔다…

빠르게 밤이 되었고 도윤 무리는 평평한 땅을 찾은 후 텐트를 설치하는 중이었다. 텐트를 설치한 후, 그들은 불을 지피고 주위에 둘러앉았다.

잠시 후, 명오는 도윤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텐트를 친 이유라도 있어, 도윤아…? 왜 호텔 방을 예약하지 않고…?”

명오를 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영혼 헌터 무리가 우리를 쫓고 있는 거 잊었어? 호텔 방에 있으면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고 말 거야!”

그 말을 듣자, 명오는 도윤의 말뜻을 바로 이해했다. 어쨌거나, 영혼 헌터 무리에서 온 사람들 모두가 이곳에 와 있었고 호텔에서 묵으면 분명 발각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잠시 후, 명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음… 화장실 좀 갔다 올게!”

그리고 명오는 빠른 걸음으로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황무지에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일을 볼 수도 없었다.

명오가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며 주윤이 물었다. “도윤아, 영혼 헌터 무리랑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피비린내 나는 결투는 불가피할 거야…”

도윤도 당연히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게. 하지만,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어. 어쨌거나 영혼 헌터들이 증표를 얻게 된다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되니까!”

뭐가 됐든, 악의 블러드 증표로 세계에 있는 모든 유령을 다스릴 수 있었다. 만약 영혼 헌터들 손에 증표가 넘어간다면, 그들은 분명 유령들을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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