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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장

“…너희 둘 다 여기 있어. 내가 가서 확인하고 올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도윤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빈 유리잔을 들고 남자 네 명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이 식당에서 물은 셀프였기에, 도윤은 물을 더 뜨러 가는 척을 하며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네 남자가 있는 테이블 옆에 유리잔을 떨어뜨렸다.

도윤의 실수로 유리잔의 물이 쏟아지며 남자들 몇 명 바지가 젖자, 도윤은 서둘러 유리잔으로 손을 뻗으며 ‘미안해하며’ 말했다. “어, 죄송합니다!”

그러자, 남자 중 한 명이 떨어진 유리잔을 집고서 도윤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조심하세요!”

“네…!” 유리잔을 돌려주는 남자 손목에 있는 문신을 확인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은 바로 식사 테이블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리에 앉자, 그는 바로 얼굴을 찡그렸다.

그의 기분 변화를 감지한 주윤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래, 도윤아?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일단,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야… 영혼 헌터 무리에서 온 것 같아!” 도윤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영혼 헌터 무리라고?

눈썹을 치켜 올리며 명오가 물었다. “…음… 정확히 영혼 헌터가 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혼 헌터들은 유령과 영혼을 잡아 죽이는 데 특화된 조직이다. 물론, 그들은 그런 존재들을 잡아내기 위해 특수 장치를 갖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도윤은 명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말했다. “….저 사람들도 악의 블러드 무리 영토를 찾고 있으니까, 분명 악의 블러드 증표를 쫓고 있을 거야…”

만약 저 사람들이 증표를 손에 넣게 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어쨌든,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지구상 유령과 영혼 모두 통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반드시 그들에게 넘어가면 안 됐다! 그랬기에 도윤은 저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렇구나… 그런데,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해? 저 사람들을 죽여야 하나?” 주윤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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