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전해 들은 도윤과 명오는 바로 여자를 따라잡기 위해 병원에서 뛰쳐나왔다. 정신없이 뛰어나오며 둘은 다행히 속도 내며 달려오는 검은 차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자식아, 눈을 얻다 두고 운전을 하는 거야?” 명오가 운전자를 손가락질하며 노려보았다. 한편, 도윤은 차 밖으로 펄럭이며 땅바닥으로 떨어진 보라색 봉투에 시선이 쏠렸다. 황급히 봉투를 열어 편지를 읽었다…‘두 번째 게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이 쓰레기 같은 자식…!” 도윤은 한 발짝 늦은 것을 느꼈고 편지를 구기며 으르렁거렸다. 봉투는 검은 차에서 나왔기에 의심할 여지없이 그 차가 단서였다!하지만, 지금 자책할 때가 아니었다. 도윤은 소리지르며 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명오야! 쫓아가야 해!”차에 타자마자, 도윤은 엑셀을 세게 밟아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 검은 차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기에 도윤은 마지막으로 목격한 검은 차가 향한 방향으로 차를 몰 뿐이었다. 도윤은 있는 힘껏 속도를 냈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윤은 검은 차를 완전히 놓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같은 생각을 하며 명오가 물었다. “…도윤아, 이제 어쩌지…?”범인은 항상 한발 앞서 있었기에 둘 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도 몰랐다. 명오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며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도윤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바로 누군지 알아차리며 도윤은 전화를 받고서 소리 질렀다. “이 개새끼야! 원하는 게 뭐야? 날 갖고 노는 거야?”정신병자처럼 웃으며 남자는 조롱하며 말했다. “이도윤, 이젠 더 이상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네? 이렇게 흥분하는 건 네 스타일이 아니잖아!”“…잘난 척하지 마! 내가 반드시 널 잡을 테니…!”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마음대로 해! 할 수 있다면, 해 봐! 아, 오늘 저녁 7시에 달 전망대에서 보자! 만약 오지 않는다면… 이 여자는 오래 살 운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을게!” 남자는 전화를
잠시 후, 그 둘은 건설용 곤돌라가 보이는 장소에 도착했다. 고개를 들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도윤이 소리쳤다. “저기 위에!”명오도 고개를 들어 올렸고, 곤돌라 옆에 매달려 있는 여자의 머리카락이 보이자 깜짝 놀랐다!그곳에 누워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조금 전에 ATM 기기에서 구한 은행 직원이라는 사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바로 인질로 잡히다니… 운도 없는 사람이었다…그 순간, 그 둘은 근처 바위가 가득한 주변에서 누군가 그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 사실을 눈치채고 도윤이 명령했다. “…가서 여자를 구해, 명오야. 내가 저 사람을 잡을게!”그리고 도윤은 그 사람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을 확신한 채 그 형체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갔다!재빨리 도망치는 남자를 바짝 추격하며 도윤은 울분을 토하며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멈춰, 이 찌질한 새끼야!”놀랍게도 남자는 도윤의 말대로 멈추어 섰다. 갑자기 멈추더니, 남자는 천천히 뒤를 돌아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는 도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도윤, 결국 만나게 됐군!”“…너… 이 자식 정체가 뭐야…” 도윤은 남자를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하하! 누구긴 누구야, 곧 죽을 사람이지!” 남자는 대답하며 천천히 모자를 벗으며 얼굴을 드러냈다…사람이 얼굴이 없다는 것을 깨닫자 도윤은 아연실색했다!아무것도 없는 매끈하고 흰 얼굴에 표정조차 없는 사람은 일반인이 봤다면 그 자리에서 기절할 정도로 끔찍한 외형을 가졌다! 다행히, 도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너…너 인간이 아니구나!” 얼굴 없는 남자를 바라보며 도윤이 소리쳤다. “아니지!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그래도 반쪽 유령인 너와 달리, 나는 실제로 익사해서 죽은 사람이야!” 정체불명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런데 왜 날 찾아온 거지…?” 누구보다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도윤이 물었다. “잘 들어! 내 이름은 요백
“…뭐라고? 정말로 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도윤이 업신여기는 표정으로 백기를 보며 소리쳤다. 죽이는 것을 고사하고, 백기는 도윤에게 상처조차 낼 수 없을 것이다!“직접 널 죽일 수 없겠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죽일 수 있어!” 도윤에게 달려들며 백기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은 서둘러 아스트라 검을 꺼냈고 백기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길 기다렸다!하지만, 백기는 바로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도윤은 검을 휘두를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백기는 탈출에 성공했다…절망스러웠지만 도윤은 아직 백기와의 게임이 끝나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사실, 이번 만남은 정말로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시간이 꽤 흐른 후, 꽤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명오는 도윤을 바라보며 감탄하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정말로… 대단하다 도윤아!”“내가 대단한가?” 도윤이 겸손한 어투로 말했다. 둘이 왜 이런 말을 주고받고 있는지 좀 전 상황을 보자. 도윤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 명오를 만났다. 명오는 이미 여자를 구한 후였고 도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윤이 마침내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서 그는 도윤을 불렀지만, 갑자기 도윤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바람이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갔고, 1초 후, 매복해 있던 태철의 부하들이 일제히 땅으로 쓰러지며 그에게 굴복했다… 그리고 도윤은 그 중앙에 서 있었다…그 모습을 보고 명오는 크게 놀랐고 도윤이 정말로 어떤 신적인 존재라는 것을 그 어느때보다 확신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도윤 옆에 남기로 한 선택은 정말로 현명한 결정이었다. 도윤에게 있어 이런 사람들을 처리하는 건 별일 아니었다. 어쨌거나, 그들 모두를 쓰러뜨리는 데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과거의 도윤이었다면, 능력이 부족하여 이런 상황에 겁을 먹었겠지만, 현재의 도윤은 아니었다. 그는 더 이상 태철이나 다른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사람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럼, 당연히 대단하지! 이 열
도윤이 브레이크를 밟자, 명오가 배낭에서 나무 상자를 꺼냈다. 나무 상자 뚜껑에는 거미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그리고 명오는 천천히 나무 상자를 열었고… 검은 구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 사람들이 쫓고 있던 물건은… 바로 이 구슬이야!” 명오가 도윤에게 상자를 건네며 말했다. 상자를 받고서 도윤은 검은 구슬을 뚫어지게 보았고 잠시 후, 구슬은 붉은색 빛을 내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보자,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장면을 목격한 게 분명했다. “…도대체 이걸 어디서 얻은 거야?” 잠시 말없이 있다가 도윤이 물었다. “그게, 우리 시골로 여행 갔을 때 기억나? 작은 강가에서 발견했는데, 왠지 모르게 챙겨야 할 것 같더라고… 그리고 광태철과 그 무리가 내가 상자를 주운 것을 알게 되었고 나한테 상자를 넘기라고 말했는데 내가 거절했어…” 명오가 대답했다. “그랬구나… 이 상자를 주운 뒤에 이상한 일은 없었어?” 도윤이 물었다. 그 물음을 듣자, 명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명오가 입을 뗐다. “…생각해 보니까, 사건이 한 번 있었어… 그때 내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구슬에서 붉은빛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사실, 그때 난 구슬이 폭발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빛은 점점 희미해졌고…. 그 뒤로 이상한 일은 없었어…”“…붉은빛이라… 방금 우리가 본 거 말하는 거야?”“맞아. 그런데, 도윤아, 이 검은 구슬이 뭔지 알아…?” 명오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었다. 구슬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 구슬이 악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느낄 수 있었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이 구슬은 분명 나쁜 징조였다. 그렇게 한참을 구슬을 더 보고 나서 도윤은 나무 상자를 닫으며 명오에게 돌려주었다. “일단 가지고 있어. 사무실로 돌아가서 보여줄 사람이 있어. 운이 좋다면, 이 구슬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낼
“좋아!” 둘은 대답했다. 아무 정보가 없는 채로 모험을 떠나는 것이기에 세 명은 모두 어떤 위험을 마주할지 알 수 없었다. 그랬기에, 마주하는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다양한 전략과 장비들을 준비했다. 도윤과 함께라면 주윤과 명오는 의심할 여지없이 확신에 차 있었다. 어쨌거나, 그 둘은 도윤은 절대로 그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그렇게 그 셋은 그날 밤 일찍 하루를 정리했다. 다음날 새로운 여정을 떠나야 하기에 휴식을 취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8시, 세 사람은 병만이 준 도윤의 지도를 한 번 더 훑어보며 일몰 마을로 차를 몰았다. 지금 출발하면 도착할 때까지 약 이틀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었다. 그 말은 도로에서 이틀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었다. 도윤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조수석에 앉아 있던 주윤은 명오 집에서 빌려온 ‘음과 양의 이론’이라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 후, 주윤은 책을 덮었고… 그때, 그녀는 무언가 알아차렸다.“…어? 이 책에 작가가 누구인지 안 써 있네!” 주윤이 중얼거렸다.“아, 나도 봤어. 책을 출판하면서 작가 이름을 넣는 걸 까먹은 게 아닐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명오가 별것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까먹었다고? 이런 책들은 얼마나 엄격하게 검수하는데! 애초에 작가 이름이 없다면, 출판될 수도 없어! 적어도 법적으로 불가능해!” 주윤이 대답했다. “흠, 아니면 저자가 특별한 사람인 건 아닐까? 그러면, 책을 출판할 때, 이름 적는 과정에서 쉽게 제외될 수 있을지도 몰라!” 도윤이 자신의 생각을 살포시 얹으며 말했다. “…들어보니, 일리가 있네!” 주윤이 동의를 표하며 대답했다. “그런데… 저자가 특별한 사람이라면, 책도 특별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왜 책을 출간한 거지?” 명오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좋은 지적이야. 미스터리한 작가와 출판된 책이라… 책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어
“…그렇구나… 그런데, 증표를 얻기 쉽지 않을 거야… 어쨌거나, 이 책에는 많은 사람이 악의 블러드 증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쓰여 있어. 결국, 다들 실패했을 뿐 아니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해.” 주윤이 대답했다.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우리가 증표를 얻게 될 거라 확신해!” 도윤이 자신 있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증표를 얻는 데 실패해서 도윤도 실패할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도윤이 능력은 악의 블러드 무리를 상대하는 데 있어 더 강해져 있었다. 현재 가진 강한 힘으로 보아, 도윤은 악의 블러드 증표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렇게 이틀 동안 운전한 끝에, 세 사람은 마침내 일몰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도윤은 주윤에게 하룻밤 묵을 호텔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다음 날에 여정을 이어가야 했다…도윤의 말에 따라, 주윤은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을 알아보았다. 방에 짐을 푼 후, 세 사람은 저녁을 먹기 위해 아래층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명오는 얼굴을 찡그리며 배를 부여잡았다. 도윤과 주윤을 보며 그가 말했다. “…나 화장실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난 뭐든 괜찮으니까 너희 먼저 가서 주문해. 난 아무거나 다 잘 먹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 후, 두 사람은 화장실로 급히 달려가는 명오를 보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도윤과 주윤은 세 사람이 함께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을 찾기 시작했다…그리고 약 10분 뒤, 명오가 돌아왔다. 하지만, 황급히 테이블로 걸어오는 명오는 누가 봐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도윤은 그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일 있었어? 표정이 왜 그래?”“…그…그게… 조금 전에 화장실에서…”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로 명오가 말을 더듬었다. “잠깐만, 일단 물 마시고 진정해…” 주윤이 불안에 떠는 명오에게 물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너희 둘 다 여기 있어. 내가 가서 확인하고 올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도윤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빈 유리잔을 들고 남자 네 명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이 식당에서 물은 셀프였기에, 도윤은 물을 더 뜨러 가는 척을 하며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네 남자가 있는 테이블 옆에 유리잔을 떨어뜨렸다. 도윤의 실수로 유리잔의 물이 쏟아지며 남자들 몇 명 바지가 젖자, 도윤은 서둘러 유리잔으로 손을 뻗으며 ‘미안해하며’ 말했다. “어, 죄송합니다!”그러자, 남자 중 한 명이 떨어진 유리잔을 집고서 도윤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조심하세요!”“네…!” 유리잔을 돌려주는 남자 손목에 있는 문신을 확인하며 도윤이 대답했다.그리고 도윤은 바로 식사 테이블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리에 앉자, 그는 바로 얼굴을 찡그렸다. 그의 기분 변화를 감지한 주윤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래, 도윤아?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일단,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야… 영혼 헌터 무리에서 온 것 같아!” 도윤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영혼 헌터 무리라고? 눈썹을 치켜 올리며 명오가 물었다. “…음… 정확히 영혼 헌터가 뭔데?”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혼 헌터들은 유령과 영혼을 잡아 죽이는 데 특화된 조직이다. 물론, 그들은 그런 존재들을 잡아내기 위해 특수 장치를 갖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도윤은 명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말했다. “….저 사람들도 악의 블러드 무리 영토를 찾고 있으니까, 분명 악의 블러드 증표를 쫓고 있을 거야…”만약 저 사람들이 증표를 손에 넣게 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어쨌든,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지구상 유령과 영혼 모두 통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반드시 그들에게 넘어가면 안 됐다! 그랬기에 도윤은 저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렇구나… 그런데,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해? 저 사람들을 죽여야 하나?” 주윤이 물었다.
완벽하게 숨은 채로 이 모든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던 도윤은 살짝 놀랐다. 이 망토를 두른 사람이 영혼 헌터 무리의 리더라니…. 현재 이 자리에 리더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그들의 임무는 상당히 규모가 큰 듯했다. 다시 말해, 영혼 헌터들이 주변에 더 많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망토를 두른 남자가 차갑게 명령하는 소리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췄다. “아직 너희 진짜 정체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지?”“저희가 정체를 숨기는 일에 대해선 걱정 마세요, 대장님!” 영혼 헌터 중 한 명이 대답했다. “그러는 게 좋을 거야. 그나저나, 새벽에 인광산으로 향해야 해. 내가 오늘 밤 먼저 가 있을 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 돼!” 망토를 두른 남자가 명령했다. “알겠습니다, 대장님!” 영혼 헌터 네 명이 일제히 대답했다. 그들의 대답을 듣자, 망토를 두른 남자는 공기 중으로 높이 뛰어올랐고 순식간에 어두운 밤하늘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도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악의 블러드 증표를 위해 영혼 헌터들이 이곳에 와 있었다. 영혼 헌터 무리의 대장이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졌기에 도윤은 기분이 더 편치 않았다. 그런데 도윤과 친구들도 새벽에 떠날 생각이었기에 인광산을 가는 도중에 영혼 헌터들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그 둘이 만난다고 할지라도, 서로 무시하면 그만이다. 어쨌거나 지배자와 영혼 헌터는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가졌고 그 말은 두 파가 서로 얽히고설킬 이유는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측이 같은 목표를 가졌기에 갈등은 불가피했다.이에 대해 생각한 후, 도윤은 인광산에 도착하기 전에 영혼 헌터 네 명을 처리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실제 장소에서 그들을 마주치더라도 적의 수를 줄일 수 있었다. 결심을 한 후, 도윤은 영혼 헌터 네 명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