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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장

가는 길 도중에, 명오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말해줄래, 도윤아?”

잠시 명오를 쳐다보고서 도윤이 대답했다. “어제 나한테 온 전화 기억해?”

고개를 끄덕이며 명오가 대답했다. “기억나지. 너랑 게임하고 싶다고 한 사람? 설마 게임을 이미 시작한 건 아니지?”

“맞아. 그 사람이 나한테 인질 여섯 명을 구하라고 제안했고 오늘 아침에 한 명을 구했어.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인질을 구하러 가는 길인 거야!” 도윤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었다. 그래서 도윤이가 아침에 안 보였던 거였구나… 우리가 아직 잠에서 깨지도 않은 시간에 이미 사람을 구하고 있었어!

깜짝 놀란 명오를 뒤로하고 도윤이 이어 말했다. “그뿐만 아니야. 방금 전에 내가 알아봐 달라고 한 구절, ‘이곳에 숨겨진 돈은 없다.’ 그 문장에 두 번째 인질이 있는 장소와 관련이 있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세무서랑 가까운 은행으로 가고 있는 거야!”

도윤이 모든 설명을 마치자, 그 둘은 세무서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후, 둘은 은행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말이라 은행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옆에 있는 ATM 기기만 운영하고 있을 뿐이었다.

“닫았네… 도윤아, 인제 어쩌지?” 명오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마 범인은 오늘 은행 문이 열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을 거야. 그러니 주말에 두 번째 인질은 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 안에 있겠지.. 그렇다면…”

“ATM기기!” 그 둘은 동시에 소리쳤다.

정답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ATM기기로 미친 듯이 달려가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인질을 찾기 위해 위아래로 단서를 뒤지고 있던 명오가 말했다. “…도윤아, 여기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우리가 잘못 짚은 걸까…?”

“아니야. 내가 보기에 주윤이 추측이 확실해!” 도윤은 확신을 두고 대답했다.

인질은 분명 이곳에 있다. 그들이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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