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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장

“어떤 어마무시한 사람한테 간신히 구조된 겁니다! 제가 조금만 행동이 굼떴다면, 지금 살아 있지도 못할 거예요.” 우익이 완전히 굴욕감을 느끼며 말했다.

“정확히 그 사람이 누구지?” 혜자가 인상을 확 쓰며 물었다.

“공격 피하는 데에만 여념이 없어서 얼굴은 제대로 못 봤습니다.”

“…이도윤을 몰래 뒤에서 돕고 있던 강력한 다른 세력이 있었다고…?” 혜자가 깊은 생각에 잠기며 중얼거렸다.

이 정도로 심하게 우익을 때려 눕힌 사람에 대항하려면 적어도 영혼 땅의 영역 마지막 단계에 맞먹는 힘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이 정도는 추측 가능했지만 혜자는 도윤을 돕기 위해 앞장서는 세력이 어떤 세력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할머니, 지금 골치 아프게 하는 게 이도윤인가요?”

올려다보니, 그녀는 밖으로 이어진 문으로 들어오는 엄청 잘생긴 젊은 남자가 뒷짐을 진 채로 있는 것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오자 그는 먼저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며 차갑고 경건한 눈으로 홀을 훑어보았고 그의 아우라는 분위기를 한 층 더 엄숙하게 만들었다.

그가 왔다는 사실을 알자, 이상한 옷을 입고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남녀로 이루어진 정의포털 사람 13명이 차례대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공 대표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쨌거나 공씨 가문은 이제 정의 포털과 동맹을 맺은 상태였다.

공찬욱이라는 이름의 젊은 남자는 공여사의 증송주였다. 유미에게 있어 사촌 오빠였다.

찬욱은 막강한 걸로 유명했고 공씨 가문 젊은 세대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랬기에 찬욱은 공혜자 여사의 가장 신임을 받는 증손자였다. 유미는 당연히 가장 아끼는 증손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욱만큼 유미에게 애틋하진 않았다. 어쨌거나 혜자는 찬욱을 공 씨 가문 상속자로써 개인적으로 키워왔었다.

그랬기에 찬욱을 보자, 혜자의 얼굴엔 순식간에 미소가 번졌고 그녀가 말했다. “우리 찬욱이 왔구나!”

차갑게 웃으며 찬욱이 대답했다. “이도윤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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