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 씨 가문 사람들과 정의 포털 사람들은 이도윤을 잡는데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도윤을 잡는 것이 공여사와 정의 포털 왕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건 분명했다. 동시에 그 두 세력 모두 신의 악의 세력을 이끄는 아린도 도윤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아린의 목표는 그저 도윤을 잡아서 결혼하는 것이었다. 도윤을 찾는데 있어 목적은 분명히 달랐지만 공여사와 정의 포털 왕은 여전히 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그럼에도 도윤을 찾는 주된 임무는 찬욱과 우익에게 있었다. 공 씨 가문은 실제로 고대 도시를 좌지우지할 권력이 있었고 실제 그들의 영향력은 용군시 전체에 걸쳐져 있었다.그랬기에 공 씨 가문은 바로 용군시 성 씨 가문에게 필요한 물적 자원을 공급할 뿐 아니라 도윤을 찾기 위해 대규모의 사람들을 투입할 것을 명령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윤을 잡는데 몰두하고 있었고 공여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모든 장소를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윤을 전혀 찾을 수 없었기에 그녀는 화가 났다. 도시 구석구석을 수색했지만 도윤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남아 있는 거라곤 광대한 판자촌뿐이었다.일주일이 지나고, 그 시점 찬욱과 우익은 도윤을 찾는데 번번히 실패하자 극도로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성씨 가문에서 지원한 약 200명의 사람들은 판자촌으로 향했다.‘만약 여기서도 못 찾게 된다면, 마지막 남은 장소는 도건 지대 뿐이야..’ 찬욱은 진지하게 속으로 생각했다.찬욱은 전에 할머니가 도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유화를 사용하고 그가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기억났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한편, 포니테일 머리를 하고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가 판자촌 안 한 집안에 작은 뜰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아이는 신이 나서 말했다. “나 이제 학교 가야 하는데! 도윤 오빠, 모나 언니! 내일 또 놀자! 오! 그리고 여기 엄마가 언니오
“정말 지금도 이렇게 귀여운 걸 봐서는 나중에 분명 예쁘게 클 거야!” 모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만큼 예쁘게 클 것 같아.”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잠시 후, 그는 하얀 수건으로 입을 가리기 시작하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수건이 서서히 피로 물드는 것을 보며 모나는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직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 어쨌거나, 너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거든. 솔직히 말하면, 너 몸은 일반 사람들이랑 정말 달라!”그러자 도윤은 몸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모나가 다소 이상하리만큼 그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윤이 말했다. “…왜 계속 내 가슴 쪽을 보는 거야..?”“이상한 생각은 하지도 마! 그냥 너 옥 펜던트 본 거니까! 다시 빛나고 있었던 거 알았어? 너가 여기로 그 옥 펜던트를 가져온 날부터, 정확히 매일 같은 시간 아침이랑 밤에 빛났어. 다시 생각해 보니까 적어도 수십번은 그랬던 것 같아!” 모나가 도윤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 다소 심술궂은 표정을 지으며 도윤의 목에 있는 둥근 옥 펜던트를 가리키며 대답했다.“…뭐라고? 다시 빛났다고?” 도윤이 자신의 목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의식을 되찾은 이후로 옥 펜던트가 다소 규칙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다. 옥 펜던트는 정말로 특별했다. 어쨌거나, 정말 중요한 순간에 그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기도 했지만, 이번에 우익이 그를 때려 눕힐 때는 응답하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도윤은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속으로 생각했다. 한동안 잠시 생각을 하더니, 도윤은 이렇게 골똘히 생각만 해서는 될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모나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는 동안, 공씨 가문의 명령에 따라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 한 무리가 판자촌 밖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집집마다 도윤을 찾아 다녔다. 보디가드들이 입수한
“저… 저는 정말 몰라요!” 찬욱이 소윤을 들어 허공으로 번쩍 들어올리자 소윤은 울음을 터트렸다.하지만 아무리 그가 소윤을 협박한다고 한들 그 아이는 그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뿐이었다. 그녀에게서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찬욱은 소윤의 부모를 쌀쌀맞은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물었다. “그러면 둘은? 아는 거 없어?”그 둘이 진심을 다해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찬욱은 소윤의 목을 붙잡고 손 힘을 더 강하게 주었다. 그 모습을 보자, 병호와 지금 슬픔에 못 이겨 울고 있던 그의 아내는 이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며 이를 바득 갈 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찬욱이 중년 남자이 목숨을 구해준 도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중년 남성에게 충성을 하고 있는 그들이었기에 절대 배신할 생각이 없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그저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하! 이제 알겠어! 무슨 일을 당하기 전까지 뭐가 무서운 건지 모르는 모양이구만! 내가 보여주지!” 비웃으며 찬욱은 천천히 팔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손바닥이 무엇인가를 쓸어내리 듯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찬욱의 행동을 보고 얼어붙고 말았다.잠시 뒤, 소윤의 부모는 공포스러운 얼굴로 눈을 휘둥그레 떴고 소윤의 오른쪽 어깨에는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이의 오른 팔은 방금 절단되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이제 팔은 그녀의 몸에서 댕강 잘려져 나갔고 소윤은 바로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내… 내…. 팔!”소윤의 엄마는 차오로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병호의 경우, 소리를 지르며 눈이 충혈되어져 있었다. “너… 너 이 개새끼가! 내가 죽여버리겠어!”하지만, 찬욱을 공격하려 아무리 뛰어든다고 한들, 공 씨 가문에서 온 보디가드들은 쉽게 그가 지나갈 수 있게 해 두지 않았다. 곧 그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끓어오르는 분노만 남아 있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얘가 이 냄새를 어디서 묻혀 왔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을 위해 약초를 수집하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던 남자였다.판자촌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위험을 감지했다. 자신이 제때 현장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끼자 칼을 뽑아 소윤의 목을 자르려고 했던 찬욱의 칼을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찬욱이 소윤의 팔을 절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가 데려가서 절단된 팔을 보겠습니다! 아직 구할 수 있어요.” 남자는 의식이 없는 아이를 서둘러 옮기고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의 집과 소윤의 집 사이는 거리가 꽤 됐지만 남자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일단 집에 도착하자 도윤과 모나는 소윤의 상태를 보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심각한 아이를 돕기 시작했다. 도윤은 뼈를 맞추는 의술을 할 수 있었고 중년 남자는 엄청난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기 위해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움직였다. 그러고 있는 동안 병호는 소윤이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개새끼!” 도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떨리고 있는 손을 주체하지 못했다. 보아하니, 공 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도윤을 찾고 있었다. 찬욱이 중년 남자가 도윤에게 사용한 희귀한 의학 약초 냄새를 소윤에게서 맡았기에 소윤이 지금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었다. 도윤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공 씨 가문… 아이까지 건들다니!” 도윤의 눈에는 살기가 보였다.“일단, 너 상처부터 조심해. 그리고 손을 멈추지 마! 소윤이 살리는 데에만 집중해!” 남자가 도윤의 어깨에 손을 얹어 그의 화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도윤의 눈이 어찌나 충혈이 됐는지 중년 남자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그의 내부 장기에 다시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염려되었다.도윤은 남자가 말하는 바를 알고 있었지만 이 모든 일을 알게 되자 좀처럼 진정할 수 없었다.다행히 잠시 시간이 지나고 그 둘은 결국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는데 성공했다. 그 둘
그리고 도윤은 밤 늦게까지 중년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방에 들어온 후에도 도윤은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남자와 대화를 나눈 후에, 도윤은 스스로 훈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어쨌거나, 오늘 찬욱이 겁에 질려 도망갔지만 도윤은 그가 전보다 강해져서 모습을 드러낼 것을 알았다.그랬기에 도윤은 방 안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신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사막에 위치한 궁전 안에 고대 무덤에 있었을 때 모든 일을 겪었었다. 어쨌거나 그는 아주 오래된 호흡 기법의 기억들을 우연히 발견했다. 도윤은 그 기술들을 연마하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시간이 떠올랐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아무리 연습한다 한들, 그 기술들을 손에 넣을 자격이 되지 않았다. 전에는 악의 기법으로 영혼 흡입기술 만을 수련할 수 있었지만 하늘의 세례를 받은 지금은 영혼 땅의 영역에 입문했다고 할 수 있었고 그 말은 내부의 힘이 엄청나게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고 남자가 말을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도윤은 영혼 땅의 영역 중간 단계에 단 한 발자국만을 앞두고 있었고 그 말은 즉 마침내 그의 정신 속에 심어져 있는 기억들을 모두 수련하고 연마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 점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천둥번개라고 불리는 고대 호흡기법을 골라냈다. 기억에 따르면, 그 기법은 본질적인 기의 정제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 말은 도윤이 스스로를 더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었고 지금 딱 그에게 필요한 기법이었다. 그리고 도윤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차근차근 기법의 순서에 따라 자신의 기를 수련하기 시작했다.곧 훈련을 하는 그의 가슴을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그는 마침내 그 기법을 수료할 수 있었고 그의 몸에서 갑자기 보라색 아우라가 나타나면서 더 분명해졌다. 도윤의 가슴이 오르내리자 그 아우라는 색이 계속 바뀌어지고 있었다. 그가 숨을 들이 마시면, 아우라는 주홍빛으로 변했지만 숨을 내쉴 때는 보라색으로 돌아왔다. 기술을
뿐만 아니라 도윤의 상태를 보고 더 놀라고 말았다. 그러자 모나는 마치 괴물을 본 듯 입을 가린 채 말했다. “너… 도윤아… 이미 힘을 회복한 거야..?”“응! 이 호흡 기법이 이 정도로 유용할 줄은 몰랐는데! 완전 보물이었네!” 도윤은 두 손을 바라보며 다소 신이 나서 대답했다. “...그런 기술 나한테 가르쳐 줄 수 있어?” 모나가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모나는 도윤과 중년 남자 모두 연마할 수 있는 호흡 기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물론이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너한테 적합한 기술 한 두가지 가르쳐 줄게.”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때, 도윤은 이미 모나를 친구로서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기술 몇 가지를 가르쳐 주는데 반감이 없었다. 현재상태에서 모나가 천둥번개와 같은 기술을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너에게 적합한 기술’이라는 말을 썼다. 천둥번개는 일종의 부적과 같은 역할을 했기에 기법에 대한 훈련 시작 전에 큰 이해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모나는 여전히 흥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 분명 약속했다! 하하!”그리고 그 둘은 같이 홀로 향했다. 홀에 도착하자 그들은 중년남자가 그들을 위해 차려 놓은 아침 식사를 보았다. 남자는 몸을 돌려 도윤을 보았고 도윤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도 그는 전혀 놀라지 않고 그저 말했다. “그래, 먹자구나! 그런데 도윤아, 식사가 끝나면 약초 몇 개를 교환하는 장소로 갔으면 한다.”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 도윤이 물었다. “말씀하시는 약초는 소윤이 상처 흉터를 없애고 뼈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하시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도건 지대에 가서 약초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그 약초들이 정말로 찾기 어려운 거라고 말을 해야겠구나. 여기 이 서신을 가지고 나 대신해서 선힐 고개로 가거라. 거기서 대협곡의 도사를 찾아야 해. 내 친구고 일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된다면 아마 소윤한테 필요한 약초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서신을 꺼내 도윤에게 건네며 말
대협곡의 도사는 양성동이라는 이름으로 통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그 이름은 별로 유명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강호들 사이에서는 아주 저명한 이름이었다. 도윤이 춘수를 계속 따라가며 계곡 주변에 놓여 있는 갖가지의 사인들이 보였기에 이를 더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사인들은 세계 유명인사들에게 온 것이었다. 도윤이 추측하는 바로는 여기에 사인이 있는 사람들은 의약초를 구하러 이 곳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신경 쓰지 않고 계속 걸어가자 춘수는 애초에 어떻게 그 남자가 협곡의 도사를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었다. 방금 전 춘수가 말한 것처럼 그는 당시 협곡 도사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었고 그 둘은 많은 여정을 함께 했다.하지만, 어느 날, 그 둘은 그들을 죽이려는 적들을 마주치고 말았다! 상황은 점점 나빠졌고 춘수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사를 업고 달려야만 했다.다행히 그들은 추적자들에게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동안 그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남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그들이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자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덕분에 그 두 명은 며칠동안 추적자들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후에야 벗어날 수 있었다.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성동은 남자에게 나중에 혹시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을 했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춘수가 그 남자를 단순히 농부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었다. 그랬기에 농부인 남자가 무엇을 부탁하든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듯했다. 그런데 추적자들이 그 둘을 쉽게 놓아주었다는 말에 도윤은 그 남자가 미리 손을 써둔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뭐가 어떻게 됐든지 간에 이게 남자와 춘수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 전부인 듯했다.도윤이 보기에 춘수는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그는 그가 진 빚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계속 걸어가면서 춘수는 도윤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선생님?”“
정제와 가열 단계에서는 화재 통제라는 기술이 기억 속에 담겨 있었는데 이는 절벽에 새겨진 과정보다 훨씬 더 심오했지만 더 쉬운 방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윤은 한번도 알약 만드는 기법을 연마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작은 차이점들도 명확히 지적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절벽에 새겨진 것들을 다 보고 막 돌아가려고 할 그때, 그는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상냥한 목소리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잘생긴 오빠! 저 좀 도와주실래요? 제 연이 나무에 끼었어요. 도와주시면 정말로 감사할 것 같아요!”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한 아름답고 순수해 보이는 여자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하얀색 운동복을 입고 포니테일 머리를 하고 있었고 나무 밑에서 다소 초조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이 심각한 것을 보고서 도윤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웠기에 그녀에게로 다가갔다.정말 여자의 말대로 연이 나무 꼭대기에 걸려있었고 보통의 상황이었더라면 기법을 사용하여 쉽게 연을 내려줬을 테지만 그때 공 씨 가문 저택에서 일어났었던 사건의 교훈으로 도윤은 기법을 공개적으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그랬기에 단지 일을 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나무에 오르기 위해 나무로 향했다. 하지만, 나무에 막 오르려고 할 때, 여자가 뒷걸음을 치는 것을 눈치챘고 그러자 나무 위에서 커다란 그물망이 내려왔다!그리고 다음 상황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나무 아래에 매달려져 있었다!그물망은 금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탈출을 하려면 내부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내부의 힘에 의존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도윤은 소녀를 차갑게 노려보며 물었다. “지금 뭐하는 거지?”그때, 전통옷을 입은 젊은 남녀 여러 명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현장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하하하! 하나 잡았네~! 하나 잡았어~! 혜민 언니한테 가서 미끼 하나 잡았다고 말해!” 여자애들이 낄낄 대며 말했다.누군가 한 명이 ‘혜민이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