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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장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을 위해 약초를 수집하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던 남자였다.

판자촌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위험을 감지했다. 자신이 제때 현장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끼자 칼을 뽑아 소윤의 목을 자르려고 했던 찬욱의 칼을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찬욱이 소윤의 팔을 절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가 데려가서 절단된 팔을 보겠습니다! 아직 구할 수 있어요.” 남자는 의식이 없는 아이를 서둘러 옮기고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의 집과 소윤의 집 사이는 거리가 꽤 됐지만 남자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일단 집에 도착하자 도윤과 모나는 소윤의 상태를 보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심각한 아이를 돕기 시작했다.

도윤은 뼈를 맞추는 의술을 할 수 있었고 중년 남자는 엄청난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기 위해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움직였다. 그러고 있는 동안 병호는 소윤이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개새끼!” 도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떨리고 있는 손을 주체하지 못했다.

보아하니, 공 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도윤을 찾고 있었다. 찬욱이 중년 남자가 도윤에게 사용한 희귀한 의학 약초 냄새를 소윤에게서 맡았기에 소윤이 지금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었다. 도윤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공 씨 가문… 아이까지 건들다니!” 도윤의 눈에는 살기가 보였다.

“일단, 너 상처부터 조심해. 그리고 손을 멈추지 마! 소윤이 살리는 데에만 집중해!” 남자가 도윤의 어깨에 손을 얹어 그의 화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도윤의 눈이 어찌나 충혈이 됐는지 중년 남자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그의 내부 장기에 다시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염려되었다.

도윤은 남자가 말하는 바를 알고 있었지만 이 모든 일을 알게 되자 좀처럼 진정할 수 없었다.

다행히 잠시 시간이 지나고 그 둘은 결국 소윤의 팔을 다시 붙이는데 성공했다. 그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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