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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장

"여섯째, 일곱째! 너희 둘이 쟤를 데려가서 그 야만인을 미끼로 삼아!" 도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명령했다.

그들이 즉시 도윤의 팔을 잡고서 어두운 곳 입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고 "알겠습니다."라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면 적어도 탈출할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 미리 내부의 힘을 몰래 몸 속으로 퍼트리고 있었다.

도윤이 느껴지는 것에 의하면, 일곱 도사 모두 그저 영혼 땅의 영역 초기 단계였다. 다시 말해, 그가 당시 공씨 가문 저택에서 몰살했던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필요하다면 그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노예에 대해선 힘이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안 섰다.

그런데 세 사람이 어둠 속에 발을 들이자, 포효 소리는 더 커졌다. 포효하는 소리는 그저 끊기지 않는 천둥소리 같았고 두 도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섯째 도사님, 솔직히 지금 불안해서 심장이 엄청 뛰고 있어요. 뭔 짓을 해도 진정되지가 않아요. 제가 봤을 땐 그냥 평범한 식인종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더 이상 가면 안될 것 같아요. 어쨌거나 어둠 속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저희는 더 큰 위험에 처하고 말 거예요!” 일곱째가 약간 침착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여섯째는 고개를 끄덕이고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도 동의해. 일단 먼저 저 꼬마애를 던져서 어떤 괴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하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더니 일곱째는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쳐다보았다.

“자, 들었지. 눈치껏 안으로 걸어 들어가! 걱정은 마. 우리가 뒤에서 지키고 있으니까!”

도윤은 두 도사가 서로 미소를 주고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그가 살아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도윤은 그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자신이 강한 건 사실이나 그 남자 말에 따르면, 저 노예는 그저 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니 만약 우익과 같은 사람과 다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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