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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장

“적어도 날 어디로 데려가는지는 말해줘야 하지 않아?” 도윤이 물었다.

“하! 상황 파악했으면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야, 이 촌놈아! 모든 일이 수월하게 잘 흘러가고 혜민 언니 명령만 잘 따르면, 무사할 테니 걱정 마! 그런데, 잘못 굴다간 죽을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해!” 혜나가 비아냥거렸다.

그리고 혜나를 포함해서 보디가드 몇 명이 그물망을 내리며 도윤을 잡아끌었다. 도윤의 손목과 다리를 쇠사슬로 단단히 묶은 후, 그들은 도윤을 차에 밀어넣었다.

‘도대체 얘네들은 뭐지? 약초를 구하러 온 이유가 아니었더라면 방금 전 속임수에 걸려들었던 이유만으로 얘네들은 날 때려 눕혔을 거야!’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기분이 안 좋았지만 재빨리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그들을 순순히 따랐다. 그리고 도윤은 차들이 차례대로 협곡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끝내 그들은 무슨 경기장 같은 큰 건물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에는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들이 모여 있었다. 꽤나 잘 차려입은 남녀가 건물을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도윤은 혜나가 데리고 온 두 명의 보디가드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기가 어디죠?”

“참나, 당연히 경기장이지! 이런 거 본 적도 없지? 하긴 이런 데에는 비밀 사회 사람들이나 명문 가문에서 온 재벌들만 출입이 가능하니 놀라울 것도 없지! 그러니 여기 온 것만으로 감사한 줄 알아!” 보디가드가 쏘아붙이며 대답했다.

“…아, 네. 그리고 제가 미끼로 쓰인다고 하던데.. 그건 또 뭐죠?” 도윤이 눈썹을 치켜 뜨며 물었다.

부유한 명문 가문이라… 이씨 가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명문 가문이었다! 이런 곳은 수없이 많이도 와 봤다.

“…아, 하늘 협곡의 평도사가 얼마 전에 노예 하나를 잡았는데 그 노예가 너무 강해서 말이야? 그 협곡 도사 아들인 평관욱 도사가 경기장으로 잘 데려오긴 했지만 극악무도한 짓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지. 여기 와서 몇 달 동안 셀 수 없는 도사들을 넉다운 시켰지!” 보디가드는 도윤에게는 별 관심도 보이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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