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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장

서령의 말을 듣자 당연하게도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여러분, 얘 연기에 속아넘어가지 마세요! 여기 제가 아는 한 얘는 절대 이대표님이 아니에요! 얘 이름은 이도윤이고 용인시 작은 동네에서 온 애예요! 그리고 어렸을 때 엄청 가난했어요! 증거가 필요하시다면, 제가 사람을 시켜서 옛날 사진 가져오라고 할게요, 지금 당장이요! 그러면 분명 제 말을 믿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녀가 말한 사진은 학교 다닐 때 같이 찍은 학급 단체 사진이었다. 서령은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고 곧 그녀의 부하가 딱 그 사진을 가지고 왔다.

모두에게 사진을 보여주었고 정말 사진 속 도윤은 이 남자가 맞았다!

“이 사람은 정말 그냥 서령 아가씨 초등학교 동창이었어! 그리고 이때 진짜 옷 초라하게 입고 있네!”

모두들 잠시동안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은옥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세상에, 세상에, 명희야! 실제로 내가 생각했던 거 그 이상으로 비열한 거 아니니! 너 진짜 힘도 남아 도는 구나… 미나가 실종되고 나서 너가 얼마나 슬퍼 했는지 알아. 그리고, 이대표가 더 이상 김씨 가문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것도! 너가 지금 너무 무기력해서 다시 사업분야에서 활기를 일으켜 보고 싶어하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선이라는 게 있는 거야, 아니? 우리 이제 나이 먹을 만큼 먹었어 명희야. 정말로 이런 더러운 속임수를 쓸 필요까지 있었니?

그 말을 듣자, 손님들은 바로 경멸적인 눈초리를 보냈다. 지빈과 친해지려 축배를 들고 있던 사람들조차 역겨워하며 떠나기 시작했고 그들의 미소는 인상으로 변했다.

“사칭이라고? 비열해? 최은옥, 입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너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여기는 이대표가 맞아!” 명희가 쏘아붙였다.

“아직도 고집 부리는 거야? 그래, 사람들한테 존경 받고 싶어서 이대표를 사칭할 사람을 고용하는 건 상관 없어. 그런데, 적어도 우리 손자만큼 잘생긴 사람으로 고용했어야지! 왜 이렇게 생겨 먹은 애를 데려다 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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