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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장

김 씨 가문 사람들도 김여사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낼 수는 없었다. 그 무렵 실력 좋다는 장닥터를 알게 되었고 도움을 요청했다.

몇 번의 방문 끝에, 김 씨 가문 사라들은 장순재 의사의 인턴들을 조금 알게 되었다. 서른살쯤 된 남자의 이름은 고진욱이었고 다른 인턴의 이름은 연희선이라는 23세 여성이었다.

장순재 의사가 여러 번 방문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아직까지도 명희의 병명을 확실하게 진찰하지 못하였다.

“…별 다른 일 없으면 저는 먼저 할머님을 뵈러 가 볼게요. 할머니 병이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니 모두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도윤이 꽤 자신감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방금 희선이 도윤도 의사일 수 있다고 말한 순간부터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진욱의 표정은 바로 사납게 변했다.

‘이 청년이 우리 자릴 뺏아가려는 건가?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우리 교수님조차도 병명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는데 감히 심각한 병이 아니라고 말하다니! 이런 거만한 자식!’

“저기요, 너무 거만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진욱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불만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맞다, 도윤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너가 의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혜순이 순수한 의도로 물었다. 어쨌거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혜순은 도윤이 문헌정보학과 학생인 것을 알았다. 재벌2세라고 하더라도 그게 그가 다른 기술 분야에도 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김씨 가문 사람들은 도윤에게 전적으로 신뢰가 있었지만 이번 일은 위험이 따르기에 그저 안심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이 말리는 소리가 진심으로 다른 나쁜 의도는 없다는 것을 안 도윤은 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사실 그는 이미 종교 세 개와 아홉 개의 사상을 타파했었다. 그런데 의학 지식이 별 대수일까?

당연히 도윤은 혜순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었다. 그들은 지난 2년동안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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