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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장

“그리고…? 그런데 잠깐만, 젊은이. 정말로 진심인 거야?” 노인이 너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대답했다.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머금으며 노인에게 은행 계좌를 물었다. 잠시 짧게 통화를 한 후에, 노인은 은행 계좌로 정말로 11억 1000만원이 들어온 것을 보자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고, 고맙네, 젊은이!” 노인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가 기뻐하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그는 이 철판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리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다.

도윤은 이 철판이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지만 이를 사들였다. 여기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일년 전 태양 사진을 두 눈으로 보았을 때 들었던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단지 직감일 뿐이었지만 도윤은 믿어보기로 했다.

그때, 고급 정장을 입은 외국인과 지역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람들 한 무리가 도윤과 노인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 둘 앞에 서자, 전통 옷을 입고 있던 다른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보시오, 손에 들고 있는 철판을 내가 봐도 되겠소?”

이 모습을 보자, 철판을 판 노인은 그들에게 돈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머뭇거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재빨리 현장을 벗어났다.

한편 도윤은 다른 노인에게 철판을 건네며 말했다. “물론이죠.”

도윤에게서 철판을 부드럽게 건네 받고서 전통복을 입은 노인은 철판을 손에 들고서 천천히 표면을 어루만졌다. 순식간에 그의 표정이 바뀌었다.

“왜 그러십니까, 심 대표님?”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외부인 중 한 명이 물었다.

“흠, 그게, 이 철판이 평범한 물건 같지 않군요! 이 표면에 성스러운 영혼이 깃들여 있습니다.” 심대표가 손을 살짝 떨며 대답했다.

외국인이 그 말을 듣자 마자, 기분이 갑자기 좋아지며 도윤을 보며 말했다. “이거 얼마 주고 사셨어요? 제가 50배 넘게 드리죠.”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심대표를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그 노인은 자신만큼 통찰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아무리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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