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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소식을 들은 엄진우는 바로 해당 마트로 달려갔다.

“지금 당장 마케팅 부서의 모든 직원을 출동시켜 중독된 소비자들을 모아둬.”

현장으로 가는 길에 그는 계속해서 예우림과 소통하며 상황을 조율했다.

하지만 제대로 당황한 예우림은 정신이 없어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결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엄진우의 지시에 따라 각 대형 마트에서 소비자들을 끊임없이 옮겨왔다.

불미스러운 사건의 발생으로 마트도 더는 영업을 지속할 수 없어 아예 영업을 중단하고 한 층 전체를 지성그룹에 빌려주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마트도 더는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다.

지성그룹 이사들은 엄진우보다 먼저 마트에 도착했다.

누워있는 피해자들을 보며 모두가 차가운 숨을 들이쉬었다.

“이게... 이게 대체...”

“속았어. 엄진우에게 전부 속은 거야!”

“어쩌면 어제 진 이사 아버지에게 줬던 용호단만이 진짜이고 우리에게 준 건 전부 가짜일 지도 몰라.”

이사들은 격분하여 떠들기 시작했다.

“다들 조용하세요!”

예우림은 마음이 혼란스러워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이사들은 조용해졌지만 대신 예우림을 향해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예 대표, 엄진우라는 사람은 예 대표가 데려왔으니 이젠 어떻게 처리할지 말씀해 보세요!”

한 이사가 싸늘하게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명문가 출신이 아니다. 그가 지성그룹에 투자한 돈은 그의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만약 지성그룹이 파산한다면 그의 인생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

예우림은 입술을 꽉 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예 대표님, 말씀 좀 하세요!”

“계속 입을 다물고 계신다면 즉시 이사회를 열어 대표 자리에서 해임할 겁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예우림을 몰아붙였다.

전에 엄진우와 협력하기 위해 예우림에게 사정했던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채 말이다.

예우림은 안색이 창백해져서 계속해서 뒤로 물러섰다.

“내가 해결합니다.”

이때 엄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예우림의 귀에 엄진우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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