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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윤세명 도련님께서 어젯밤 늦게까지 놀다가 아직 방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윤진양은 크게 걸음을 옮겨 윤세명의 방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 윤세명의 모습을 본 순간 윤진양은 두 다리에 힘이 풀려 문에 기댄 채 간신히 몸을 지탱할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윤세명은 얼굴이 창백하고 얼굴에 말라붙은 흰 거품이 보였으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뒤따라온 집사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입 닥쳐! 윤세명 도련님이 이 시간에 깨어나지 않았으면 올라와서 확인해 봐야지. 이 무능한 놈아!”

윤진양은 집사의 얼굴을 한 대 때리고 이를 갈며 욕했다.

그 후 그는 주저하며 윤세명에게 다가갔다.

집사는 얼굴을 감싸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이틀 동안 윤세명은 매일 밤 파티를 열었고 오후까지 자는 것이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감히 윤세명을 확인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윤세명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의 목숨도 위태로울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초조하게 윤진양을 지켜보았다.

윤진양은 침대 옆으로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윤세명의 숨결을 확인하더니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직 숨이 붙어있다.

“빨리! 서의든 한의든 상관없이 강남성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들을 모두 불러와! ”

윤진양이 조급하게 소리쳤다.

어찌 되었든 용상단은 안강제약 강남성 지사에서 생산된 것이다. 윤세명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윤 대표님, 강남성에는 여러 국의가 계시지만 이렇게 급하게 그분들을 모셔 오기 어려울 겁니다.”

집사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쓸모없는 놈이군.”

윤진양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윤세명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런 중대한 일을 가문에 숨길 수는 없었다.

윤세명이 아무리 쓸모없는 인물이라 해도 그는 윤씨 가문의 적자다.

“뭐라고?”

윤진양의 설명을 듣고 윤세명의 어머니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윤진양은 감히 덧붙이지 않고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

윤씨 가문의 영향력이라면 이 사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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