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1화

“내가 나서겠다고 약속한 이상 당연히 자신이 있어.”

엄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윤진양은 이제 다른 방법이 없었고 엄진우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세 국의도 속수무책이니 엄진우가 그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엄 대표님, 지금 당장 저와 함께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진양이 급히 말했다.

“지금 꿈이라도 꾸는 거야? 그 세 가지 조건을 먼저 처리하고 윤세명을 지성그룹으로 데려와.”

엄진우는 약간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2조가 걸린 일인데 윤세명을 치료한 후 윤진양이 약속을 어기면 그때 가서 누구를 찾아도 쓸모가 없게 된다.

“엄 대표님, 도련님은 그렇게 오래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윤진양은 마치 뜨거운 솥 위에 올라 있는 개미처럼 초조해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걱정하지 마. 당장 죽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윤세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당신에게 달렸어.”

엄진우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했다.

윤진양은 긴 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엄 대표님, 당신이 말한 모든 것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윤씨 가문의 힘을 감당할 준비를 하셔야 할 거예요.”

그는 말을 마치고 뒤돌아 떠났다.

엄진우는 예우림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 순간 예우림은 소파에 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인기척에 그녀는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엄진우, 어떻게 됐어?”

그녀는 졸린 목소리로 물었다.

“이미 협상 끝냈어. 이제 바로 그룹 법무팀에 연락해서 그 고객들과 보상 문제를 논의하면 돼. 너무 지나치지 않은 한 그들이 요구하는 보상금액은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거야. 안강제약이 이를 전부 부담할 거고.”

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예우림은 잠이 확 달아나며 놀란 표정으로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해?”

그것은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윤세명의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지.”

엄진우는 윤진양과의 대화 내용을 예우림에게 전부 얘기해 주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후 예우림은 엄진우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로 윤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