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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비담 컴퍼니 건물 아래의 한 어두운 곳에서.

뱀 아저씨는 피를 토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광기 어린 미소가 걸려 있었다.

“비록 넌 내가 보낸 뱀 노예들을 모두 죽였지만 난 너희의 기운을 기억했어. 네가 항상 그 여자 옆을 지킬 수 있겠어?”

이른 아침, 엄진우는 상쾌하게 일어나 아침을 사러 나갔다.

그는 밤새 컨디션을 회복한 뱀 아저씨가 다시 그의 뱀 노예들을 보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번에 그가 보낸 뱀 노예의 수는 어젯밤의 수배를 넘어서며, 지능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뱀 아저씨는 비담 컴퍼니 근처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의 뱀 노예들은 이미 예우림의 기운을 기억했다.

하여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의 뱀 노예들은 정확히 예우림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하여 이 순간, 뱀 아저씨는 한 외곽의 폐가에 숨어 있었다.

똑똑똑!

이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뱀 아저씨는 깜짝 놀라 미간을 찌푸렸다.

이 지역은 이미 황폐해져 있어 평소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은 곳이다.

그는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문 뒤로 다가갔다.

“누구야?”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고 밖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운동복을 입은 남자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내 문을 걷어차다니, 죽고 싶어?”

뱀 아저씨는 크게 화를 내며 상대를 위협했다.

“아침은 먹었어?”

문밖의 남자는 손에 들린 음식을 흔들며 물었다.

“너 누구야?”

뱀 아저씨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날 몰라? 어젯밤 날 찾아왔잖아.”

엄진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네가 엄진우야?”

뱀 아저씨는 눈썹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을 죽일 때 굳이 상대의 외모를 알 필요가 없었다.

상대가 접촉했던 물건만 있으면 뱀 노예를 통해 기운을 추적하여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엄진우의 외모를 전혀 알지 못했다.

“놀랐지? 의외지?”

엄진우는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날 어떻게 찾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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