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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뱀 아저씨가 죽자 윤세명을 포위한 뱀 노예들은 완전히 폭동을 일으켰다.

그들의 윤세명의 절망적인 비명 속에서 그의 육체를 뜯어먹기 시작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윤세명은 뼈만 남게 되었다.

윤세명은 자기가 엄진우의 손에 구출되었지만 결국 뱀 아저씨에게 죽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엄진우는 불을 붙여 그 폐가와 뱀 아저씨의 시체를 태운 후 아침 식사를 들고 비담 컴퍼니로 돌아갔다.

같은 시각, 제경 윤씨 가문에서는 윤세명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철저히 조사해! 지구 끝까지라도 범인 잡아내야 할 거야!”

윤세명의 어머니는 분노에 차서 소리를 질렀다.

그녀에게는 아들이라곤 고작 윤세명뿐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었다는 건 하늘이 무너진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사모님, 이미 조사했습니다. 범인은... 범인은 바로 뱀리입니다.”

중년 남자는 고개를 숙인 채 윤세명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진실을 파헤치긴 어렵지 않았다. 윤세명의 사망 현장에는 수천 마리의 독사 시체가 쌓여 있었던 것이다.

조사를 통해 그들은 이 독사들이 뱀리의 뱀 노예들이라는 것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윤씨 가문의 개가 주인을 물었다고? 범인은 반드시 따로 있을 거야! 설사 뱀리가 맞다 하더라도 분명 다른 사람의 도구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윤세명의 어머니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뱀리가 범인이 아니라면 가능성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뿐입니다. 그만큼 동기도 있고 감히 도련님과 맞설 수 있는 사람도 그뿐입니다.”

중년 남자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누구지?”

윤세명의 어머니는 싸늘한 눈길로 중년 남자를 바라봤다.

“바로 비담 컴퍼니의 대표, 엄진우입니다. 도련님과 엄진우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고, 엄진우는 도련님에게 맞설 담량이 있는 자입니다.”

중년 남자가 말했다.

“하루만 시간을 주지. 그놈을 내 앞에 데려와.”

윤세명의 어머니는 살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당장 엄진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그를 직접 천천히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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