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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그 말을 들은 윤세명의 어머니는 잠시 멍해졌다.

방금까지도 엄진우를 천천히 괴롭혀주려고 하루 내로 잡아 오라고 지시했는데 윤세명의 아버지이자 그녀의 남편이 엄진우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다니.....

윤세명의 어머니는 갈등으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조 집사, 10분 내로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도록 당장 항공편 신청해. 나 강남으로 가야서 엄진우라는 사람을 직접 만날 거야.”

윤세명의 아버지가 명령했다.

조 집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윤세명의 어머니를 바라봤다.

“문제 있어?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조 집사가 대답 대신 윤세명 어머니의 눈치를 보자 윤세명 아버지는 안색이 싸늘해졌다.

“제가 어찌 감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조 집사가 급히 말했다.

그가 떠나고 윤세명의 아버지는 아내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나한테 숨기는 거라도 있어?”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아내를 관찰했다.

그러자 윤세명의 어머니는 억지로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나 몰래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

이 말을 끝으로 윤세명의 아버지는 뒤돌아서 떠나갔다.

곧 그는 전용 비행기에 올라탔고 두 시간 후 비행기는 창해시에 착륙했다.

윤휘는 공항을 나와 롤스로이스 팬텀에 탔다.

“당장 비담 컴퍼니로 가.”

그는 차에 올라타며 지시했다.

“엄 대표, 누군가 만나고 싶다네.”

비서 차림의 예우림이 문을 두드리고 엄진우의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녀는 생각보다 비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미리 예약되지 않은 손님은 일절 사절이야.”

엄진우는 머리도 들지 않은 채 예우림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았고 예우림은 살포시 그의 무릎 위에 앉았다.

그러자 엄진우의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러지 마.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이야.”

예우림은 급히 엄진우의 손을 쳐내며 말했다.

“그래? 어떤 사람인데 반드시 만나야 하는 거지?”

엄진우는 예우림을 놓아주며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윤세명의 아버지, 윤휘, 윤씨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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