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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시끄러워!”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더니 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순간 수십 명의 경비원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져 아무도 그의 앞을 막을 수 없었다.

“엄 대표, 왜 이렇게 성급해 해?”

이때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진대강이다.

그는 구두를 또각거리며 엄진우에게 다가왔다.

“당신이 한업 대표야?”

엄진우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그래, 한업은 바로 내 거야.”

진대강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우리 비담에서 주문한 자재에 정말 불이 났는지 확인해 보러 같이 가지.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내 무정함을 탓하지 마.”

엄진우가 차갑게 말했다.

“엄 대표,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인데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지 않아? 확인해 봤자 좋을 게 없을 거야.”

진대강은 탁한 연기를 내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겠다면?”

엄진우가 물었다.

“그러면, 후회하게 될 거야.”

진대강은 점차 웃음기를 거두더니 싸늘한 안색으로 위협했다.

“날 어떻게 후회시키겠다는 지 두고 봐야겠군.”

하지만 엄진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좋아. 엄 대표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니...... 얘들아, 문을 열어 엄 대표에게 똑똑히 보여드려!”

진대강은 크게 웃으며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경비원들이 바닥에서 일어나 창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여는 순간, 먼지가 흩어져 나와 한참 뒤에야 엄진우는 창고의 상황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창고 안에는 수백 명의 사람이 총을 들고 엄진우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 뒤에는 산처럼 쌓인 자재가 있었다.

“엄 대표, 내가 말했지. 좋은 점이 없을 거라고.”

진대강은 창고로 들어가 바닥에서 총 한 자루를 주워 장탄을 장전했다.

“엄 대표, 돌아가. 우리 한업 창고에는 정말 불이 났었어.”

그는 엄진우를 향해 잔인하게 웃어 보였다.

“지금 나랑 장난하겠다는 건가?”

엄진우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장난하겠다면 또 어쩔 건데?”

진대강은 눈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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