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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제경으로 돌아온 윤휘는 휴대폰을 켜자마자 여러 통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하나같이 윤휘의 안색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 새끼, 빨리도 움직였네.”

그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강남성 권력가들이 엄진우에 의해 치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 것이다.

“아쉽지만 네놈은 우리 윤씨 가문이 어떤 존재인지 전혀 모르고 있어.”

윤휘는 전 세계에서 단 10대밖에 없는 한정판 롤스로이스에 올라 굳은 얼굴로 명령을 내렸다.

다음날.

비록 밤새 황당했지만 엄진우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어젯밤 한밤중에 합격 절차를 밟은 후 소지안은 밤새도록 공사 준비를 완료했다.

하여 아침 일찍 불야성 프로젝트는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니 대표인 엄진우 역시 현장에 나타나는 것이 마땅하다.

현재 불야성 프로젝트는 이미 기초를 다 닦아놓은 상태이다.

시공차량은 이미 공사 현장에 도착했고 인부들은 아침을 먹으며 열기를 다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곧 공사가 시작할 건데 건축 자재는 왜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거야?”

안전 헬멧을 쓴 소진안은 엄진우의 옆에서 시간을 확인하더니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연락해서 확인해.”

엄진우 역시 안전 헬멧을 쓰고 있었다.

물론 그의 실력으로 절대 다칠 일이 없다지만 아무래도 이곳에는 이곳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대표로서 그 룰을 깨면 안 되기 때문이다.

소지안은 휴대폰을 꺼내 건축 자재 공급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곧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진 대표님, 어떻게 된 일이죠? 건축 자재가 왜 아직도 도착하지 않는 거죠?”

소지안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소 대표님, 어젯밤 창고에 불이 나는 바람에 비담에서 요구한 자재들을 보내드릴 수 없게 되었어요.”

진대강의 말투에는 미안함이 가득했다.

“불이 났다고요? 장비와 인부들이 다 들어왔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하면 어쩌라는 거죠? 하루 손해만 해도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요! 한업 건축자재 창고가 어디 하나뿐인가요? 서둘러 다른 창고에서 물건 조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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