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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요 며칠 고생했어.”

대표 사무실에서 예우림은 엄진우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당신에게 더 큰 고생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엄진우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알았어, 내일 바로 비담 컴퍼니로 출근할게. 됐지?”

예우림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왜 내일까지 기다려야 해? 지금 당장 가도 되잖아.”

엄진우는 예우림의 매끈한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며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너희 회사 아직도 근무 중이야?”

예우림이 놀라서 물었다. 지금 벌써 밤 10시도 넘은 시각이었다.

“아니, 직원들은 이미 퇴근했어.”

엄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럼 내가 거기 가서 뭘 한다는 거야? 할 일이 있기는 해?”

예우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일이 있든 없든 비서가 필요하잖아.”

엄진우는 예우림을 어깨에 들쳐 업었다. 예우림은 비명을 지르고 그를 때렸지만 엄진우는 끄떡없었다.

심지어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한 대 쳤다.

예우림은 얼굴이 새빨개졌고 비명은 점차 부드러운 소리로 바뀌었다.

엄진우는 빠르게 차를 몰고 예우림과 함께 비담 컴퍼니로 향했다.

“엄진우!”

예우림은 화난 표정으로 외쳤다.

“입 다물어! 지금부터 당신은 내 비서야. 내가 하는 말에 순순히 따라야 해!”

엄진우는 엄격한 표정으로 대표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왜 그런지 모르게 예우림은 약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엄진우는 타이트한 오피스 스커트 한 벌을 꺼내 예우림에게 던져주었다.

“이걸 입어.”

그는 강경한 어조로 명령했다.

평소라면 예우림은 이미 그 옷을 엄진우의 얼굴에 던져버렸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반항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조용히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잠시 후 그녀는 조심스럽게 엄진우의 사무실로 들어왔고 엄진우는 바로 그녀를 책상 위에 눕혔다.

막 갈아입은 옷은 순간 찢겨 나갔다.

사무실은 곧 사랑으로 가득 찼고 그들은 반나절 동안 소란을 피운 후 소파에서 서로 껴안고 잠들었다.

지성그룹 건물 앞.

어둠 속에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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