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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안 돼, 이대로 보내선 안 돼! 경비원, 경비원 전부 불러와. 이놈들을 잡아.”

윤진양은 히스테릭하게 외쳤다.

만약 엄진우를 놓아버린다면 안강제약의 강남성 지사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고 심지어 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남성의 고위층 사람들 뒤에는 제경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윤진양의 비서는 황급히 문을 열고 나갔다.

엄진우는 예우림의 손을 잡고 대표 사무실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경비원들에게 둘러싸였다.

이 경비원들은 모두 전기 충격기를 들고 있었고 그 둘을 노려보고 있었다.

“엄진우, 해독제를 놔두고 가!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희 둘은 이 건물 밖으로 나갈 생각도 하지 마.”

윤진양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상한 일이네. 안강제약의 용상단에 문제가 있는데 왜 해독제는 나한테서 찾는 거지?”

엄진우는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아무리 윤진양의 얼굴이 두껍다지만 이 순간 그의 얼굴은 붉어졌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해독제 그냥 내놓을 거야, 아니면 맞고 내놓을 거야?”

윤진양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이를 갈며 위협했다.

“네까짓 게?”

엄진우는 경멸 어린 표정을 지으며 예우림의 손을 잡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예우림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엄진우의 손을 꼭 잡으며 단호하게 그와 함께 걸었다.

“공격해.”

윤진양이 큰 소리로 외쳤다.

경비원들은 전기 충격기를 켜고 엄진우를 향해 휘둘렀다.

엄진우는 콧방귀를 뀌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진기가 폭발하며 모든 경비원을 압도했고 수십 명의 경비원들이 엄진우 주변에 무릎을 꿇었다.

이 순간 안강제약 강남성 지사의 건물 안에서 그는 마치 이곳의 제왕인 것처럼 보였다.

“윤진양, 네가 어떤 자세로 나와 대화해야 할 지 먼저 잘 생각해.”

엄진우는 윤진양을 향해 손짓하고 예우림과 함께 떠났다.

그는 윤진양에게 손대지 않았다. 쉽게 놔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엄진우의 마치 악마 같은 뒷모습을 보며 윤진양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윤세명에게 전화를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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