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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해독할 수 있습니까?”

“해독할 수 없어요. 이건 적어도 수십 가지 약재의 약성이 충돌하여 만들어진 단독입니다. 전혀 해독할 수 없어요.”

세 사람이 낮은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었다.

“국의님들, 제발 윤세명 도련님을 치료해 주세요. 그러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다 들이겠습니다.”

윤진양은 희망 가득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급히 말했다.

세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장례 준비를 하십시오.”

“에휴...”

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라고요!”

윤진양은 놀라 외치며 얼굴에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국의조차도 속수무책이란 말인가?

알다시피 이 세 사람은 용국 궁정 보건팀의 고문이었다.

윤씨 가문의 막강한 배경 덕분에 그들이 나선 것이다.

“윤세명 도련님이 아직 숨이 붙어있는데 왜 구할 수 없단 말입니까? 제발 살려주세요!”

윤진양이 슬프게 애원했다.

“이렇게 설명해 드리죠. 윤세명 도련님 몸속의 독은 신선이 와도 해독 못 합니다.”

“오히려 무엇을 드셨는지 묻고 싶군요. 약성이 서로 충돌하는 수십 가지 약재를 누가 이런 식으로 단약으로 만들었단 말입니까.”

“만약 그 단약의 처방자 본인이 직접 나선다면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 사람이 연달아 말했다.

이 시각 엄진우와 예우림은 이미 지성그룹으로 돌아와 있었다.

엄진우 앞에 있는 사람은 약국 주인, 즉 그 노인이었다.”

“엄 선생, 오늘 작별 인사를 하러 왔네.”

손진덕의 얼굴에는 서글픔이 묻어나 있었다.

“어르신, 어디로 가시려고요?”

엄진우는 약간 놀랐다.

“세상은 이미 변했어. 완전히 실망해서 가족을 데리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은둔하려고.”

손진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미 결심하셨다면 더는 말리진 않겠다만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단지 그의 마음속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손진덕의 수준은 국의들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인물이 깊은 산속에서 남은 생을 낭비하는 것은 정말로 아까웠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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