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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안강제약, 강남성 지사 대표 사무실.

윤세명은 마치 자기 자리인 양 대표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지사 대표는 그의 옆에 공손히 서서 아첨하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윤세명 도련님, 지시하신 대로 저희가 생산한 용상단은 모두 출시되었습니다.”

윤진양이 말했다.

윤씨 가문의 영향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고 안강제약 또한 의약 업계의 거물 중 하나였다. 수년간 쌓아온 인맥 덕분에 용상단은 강남성의 모든 고위 관료와 부유층의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

윤세명 본인도 한 알을 먹어보았는데 먹은 후 두 시간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그는 이 용상단의 유혹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용상단을 통해 그는 곧 누워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고 가족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가업을 물려받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지금까지 용상단을 얼마 생산했지?”

윤세명은 머릿속으로 밝은 미래를 그리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까지 10만 개의 용상단을 생산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며 완성되면 하루 생산량이 20만 개에 이를 것입니다.”

윤진양이 대답했다.

“음, 먼저 며칠 동안 지켜보고 용상단이 강남성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 확인한 후 반응이 좋다면 생산을 더 확대하자.”

윤세명은 비록 재벌 2세지만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에 완전히 무능한 사람은 아니었다.

“네!”

한편 엄진우와 예우림은 지성그룹으로 돌아왔다.

집행기관에 관련 증거를 제출한 후 회사 차압은 풀렸으나 여전히 지성그룹은 영업을 재개할 수 없었다.

예우림은 곧 그날 밤 창고를 관리한 장재욱을 찾아갔다.

장재욱을 불러 조사하려 했을 때 장재욱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고 전화도 연결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심지어 숙소까지 비워둔 상태였다.

예우림은 마치 혼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엄진우가 다리를 꼬고 앉아 책상 위 장식품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 상황이 이렇게 급한데 당신은 놀 기분이 나?”

예우림은 책상을 세게 내리치며 이를 악물고 화를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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