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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여기 제가 마트에서 산 용호단이 있어요.”

한 몸집이 큰 남자가 앞으로 나와 포장이 완벽한 용호단을 꺼냈다.

그가 꺼낸 용호단은 의약청으로 보내진 용호단과 외부 포장 상자까지 완전히 똑같았다.

의약청 직원이 포장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는 용호단을 꺼냈다.

“조작되었다고요? 단약 위의 문양까지 완전히 똑같잖아요!”

그 남자는 두 개의 용호단을 비교하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그들의 헛소리를 믿지 맙시다!”

“이 더러운 자본가들을 때려눕힙시다!”

“그들을 죽여버리자고요!”

순간 군중의 분노가 극에 달하며 충돌이 일어날 기세였다.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시중에 가짜 제품이 나돌까 염려해 단약 표면에 특별한 문양을 새겼지만 이 가짜 제품이 문양까지 완벽하게 재현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여러분 진정하세요!”

엄진우가 크게 외쳤다.

다행히도 한 가지 대비책을 더 준비해 두었다.

“진짜 비밀은 단약의 표면에 있지 않습니다.”

엄진우는 의약청 직원에게서 그 용호단을 받아 들고 힘껏 두 동강 냈다.

단면에는 웅장한 용호 도안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상층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손강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 용호단이 모두 엄진우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건 마치 신의 솜씨였다.

잠시 동안 손강호의 표정은 매우 심각해졌다.

이 정도의 단약 기술이라면 이미 세상에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고 그 기술만으로도 수많은 권력자가 엄진우의 발밑에 머리를 조아렸을 거야. 짧은 시간 안에 강남성에서 다수의 권력자가 엄진우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한 것도 이유가 있었군.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네!

군중은 순간 혼란에 빠졌다.

마트에서 용호단을 구매한 사람들은 저마다 단약을 두 동강 냈지만 그 안에는 용호 도안이 없었다.

“당신들이 만든 것과 검사를 받은 것이 같은지 누가 알겠어요!”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오늘 우리는 단지 5천 개의 용호단을 출시했습니다. 개당 천만으로 총 5백억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겨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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