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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돈이라면 곧 생길 거예요.”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룹 이사들을 바라보았다.

“회수는 가능해요. 하지만 돈은 3일 후에 지급할 겁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계약서에 서명하세요.”

엄진우는 바로 계약서를 꺼냈다.

그룹 이사들은 모두 얼이 빠진 표정이었다.

이런 것까지 미리 준비했다고?

이 사람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엄진우는 출발 전에 소지안에게 이 계약서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안 돼요! 지금 당장 돈을 결제하세요!”

“맞아요! 3일 후에 돈을 갚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중독된 소비자들에게 보상하는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파산할 텐데요.”

이사들은 저마다 큰 소리로 외쳤다.

그때 한 사람의 전화가 울렸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잠시 후 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룹이 지금 조사받고 있어요!”

이 말이 떨어지자 그룹 이사들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그들은 3일 후 예우림이 돈을 지불할 수 있을지 따질 겨를도 없이 서로 앞다투어 계약서에 서명했다.

“다들 서명했죠?”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중독된 소비자들 앞으로 걸어갔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버러지 같은 것들”

엄진우는 비웃었고 그는 손을 크게 휘저었다.

수많은 은침이 폭우처럼 중독된 사람들에게 쏟아졌다.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쓱쓱쓱!

은침은 하나도 빗나가지 않고 모두 중독된 사람들의 몸에 박혔다.

자세히 보면 각 사람의 몸에 박힌 은침의 수와 위치가 완벽하게 일치했다.

곧 중독된 사람들의 얼굴색이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졌다.

그들은 바닥에서 일어났다.

순간 그룹 이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신화 속 이야기를 보고 있는 건가?

“저 사람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합시다! 저 여자가 바로 지성그룹의 대표에요. 우리가 중독된 것도 다 저 여자 때문입니다.”

중독된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자마자 큰 소리로 외치며 언제든지 예우림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짓밟을 기세였다.

“여러분 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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