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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적나라하게 드러난 최상의 몸매가 또 한 번 엄진우의 눈에 확연히 들어왔다.

마치 두 개의 공개 전시된 예술품처럼 엄진우는 감상하는 눈빛으로 보았다.

“두 사람 엉덩이에 다 점이 있네.”

그는 말하면서 손을 자연스럽게 올렸다.

“긴장하지 마. 부끄러워하지도 마.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다 봤어. 하지만 이렇게 비교하면서 보는 건 처음이네. 예 대표, 여기서 양심적인 말을 해야겠어. 당신의 엉덩이는 확실히 조연설 씨보다 못해. 조 청장, 당신도 내가 일방적이라고 생각하지 마.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거야. 당신의 몸매는 예 대표처럼 그렇게 입체적이지 못하고 풍만하지 않아. 이렇게 보면 두 사람에겐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 두 사람에게 각각 90점씩 줄게.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으면 나한테 미인계를 써야 할 걸...”

찰싹! 찰싹! 예우림과 조연설이 동시에 엄진우의 얼굴을 때렸다.

“변태!”

“쓰레기!”

“꺼져!”

두 사람은 화가 나서 수건을 집어 들고 빠르게 욕실에 나갔다. 엄진우는 얼굴을 감싸며 여전히 웃고 있었다. 두 사람의 손길이 전혀 강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웠기 때문이었다.

쩝! 이게 바로 츤데렌가? 아니면 그가 한 칭찬을 묵인한 건가?

약 5분 후, 옷을 새로 갈아입은 조연설이 혼자서 엄진우의 방으로 들어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예우림 씨와 말다툼하느라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거의 잊을 뻔했어.”

엄진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날 탓하지 마. 이 일은 조금도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들어와서 몇 마디도 안 했는데 두 사람이 욕실로 가서 몸매 비교했잖아.”

조연설은 그를 훑어보며 화를 냈다.

“그거 다 당신 때문이잖아. 엄진우, 내가 이번에 온 이유는 사실 아주 중요한 일을 말해주기 위해서야. 어쩌면 성안 각종 세력의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

엄진우는 놀라서 눈을 가늘게 떴다.

“요즘 사라진 게 이 일을 위해 뛰어다녔던 거야?”

“결국 나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조연설은 여전히 내심 미안해하며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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