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0화

“네! 도련님!”

육민성 뒤에 있던 비범해 보이는 두 노인은 지령을 받고 바로 하늘로 뛰어올랐는데 그 속도는 마치 번개처럼 빨랐다.

거대한 위압으로 크루즈는 마치 폭풍과 해일을 만난 듯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존종사야! 두 사람 다 지존종사야!”

사람들은 겁에 질린 채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전체 강남성을 털어도 지존종사는 열 명을 초과하지 않아. 그런데 육씨 가문에 두 명이나 있었다니.”

“역시 한때 강남성 갑부였어서 그런지 기씨 가문과는 전혀 차원이 달라.”

“육민성이 어쩐지 담량이 크다고 했더니 지존종사 두 명을 옆에 뒀었던 거네. 저 상태로 성부에 쳐들어가도 성총리 님이 꼼짝도 못 하겠어.”

눈 깜짝할 사이에 엄진우의 옆에 두 명의 지존종사가 그의 길을 막았는데 앞에는 늑대가, 뒤에는 호랑이가 사냥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노 기사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지존종사가 나서면 크루즈의 일부는 파괴될 것입니다. 육민성 도련님! 우리 아가씨의 생일 파티에서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그러자 육민성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했다.

“오늘의 모든 손해는 나 육민성이 혼자 책임질 것이니 이놈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아가씨! 제가 무모한 게 아니라 보시다시피 이놈이 너무 건방진 겁니다. 오늘 이놈을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전 강남에서 머리도 쳐들고 다닐 수 없습니다!”

통제 불능이 되어버린 상대의 모습에 오윤하는 여전히 고고한 자세로 다리를 꼬고 덤덤히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찬찬히 보면 그녀의 표정은 왠지 모르게 의미심장했다.

오윤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육민성은 거리낌 없이 명령을 내렸다.

“저놈을 죽이세요!”

“네!”

쿵!

두 노인의 몸에서 폭풍우의 기운이 폭발하여 사람들은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젊은이, 우린 자네에게 아무런 원한이 없고 단지 명령에 따를 분이야. 하지만 자네의 비범한 재능을 생각해 체면 있게 죽여줄 거야.”

두 노인은 동시에 손을 뻗어 엄진우의 어깨에 무겁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