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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쾅!

두 사람은 바로 엄진우 사무실로 쳐들어갔다.

대표 사무실에서 엄진우, 소지안 그리고 몇 명의 비서들이 한창 회의를 하고 있었다.

“아니, 두 분 왜 다시 돌아온 거죠? 뭘 두고 가셨나요?”

엄진우는 일부러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표정에 두 사람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엄 대표! 봉투에 든 물건, 당신이 직접 넣은 거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엄진우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지금 뭐 하자는 거죠?”

두 사람은 눈을 부릅뜨고 호통쳤다.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두 분 생각이 맞았어요.”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어 보였다.

“하하! 엄 대표 지금 우리 체면을 바닥에 뭉개버리고 당당하게 나오시네요.”

두 공무원은 완전히 화가 나서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우리 두 사람의 권력으로는 그 어떤 절차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당신 회사에 대해 정리 명령을 내릴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비담 컴퍼니는 최소 3개월을 운영 정지당하겠죠. 그뿐만 아니라 각종 벌금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심각한 경우 비담 컴퍼니는 파산할 것이고 두 대표님은 사이좋게 콩밥 먹으러 가는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위협에도 엄진우는 그저 사무용 의자에 앉아 시큰둥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심지어 뒤에 있던 소지안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하하!”

“푸하하하하!”

순간 사무실에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의 말은 아주 근거 있는 말이다. 그런데 왜 저 남녀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거지?

“보아하니 비담 컴퍼니는 우리 두 사람을, 아니 공상청을 아주 만만하게 보고 있네요.”

두 공무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다른 기업 대표들은 늘 그들에게 공손하고 예의 있게 대했건만, 비담 컴퍼니에서는 그들을 웃음거리로 생각하다니.

“공상청의 이름으로 알릴게요. 비담 컴퍼니는 심각한 불법 경영 행위로 지금부터 무기한 영업 정지 조치에 들어갈 거예요. 추후 비담 컴퍼니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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