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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좋게 말해서 안 들으면 어쩔 수 없어. 넌 여기서 죽어줘야겠다.”

상대는 본성을 드러내더니 상의를 찢고 공포스러운 등을 드러냈다.

사나운 힘줄과 근육은 마치 악귀와도 같았다.

이런 복잡한 곳에서 클럽을 차린 사장은 결코 좋은 인물일 수가 없다.

대략 삼백 명의 타수들은 엄진우를 철통같이 에워쌌다.

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그러니까, 말 안 하겠다는 거지?”

“당연한 소리. 머릿수로 네 놈을 누른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직접 상대해 줄게.”

남자는 걸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내력종사의 손에 죽게 되어도 억울해하지 마. 아, 물론 세 수는 내가 양보하지. 날 다치게라도 한다면 난 널 여기서 곱게 보내줄 생각이야.”

그 말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사장님 너무하시네. 강철같은 내력종사의 육신을 저깟 놈이 어떻게 상대한다고.”

“우리 사장님 몸에 저놈 주먹이 닿는 순간, 주먹이 아주 산산이 부서질 거야.”

“우리 사장님 얼마나 실력자신데.”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엄진우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치켜올렸다.

쿵!

그는 허공에서 손바닥을 한 번 휘둘렀고 곧 허리케인이 클럽 전체를 순식간에 휩쓸기 시작했다.

그러자 클럽 사장은 깜짝 놀라 몸을 움찔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럴 리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빨간 피를 토해내더니 코와 귀에서도 피가 터져 나왔다.

그는 꼿꼿이 무릎을 꿇은 채로 바닥에 쓰러졌는데 한쪽 팔은 완전히 터져버렸고 다른 팔에는 거미줄 같은 핏자국이 생겼다.

“사장님!”

남자의 부하들은 입을 쩍 벌렸다.

허공에서 손을 휘둘렀을 뿐인데 사장님이 저렇게 터졌다고?

어떻게 내력종사를 저렇게 다치게 할 수 있지?

“너... 너 도대체 무슨 요술을 부린 거야! 어떻게 내 몸에 손도 대지 않고 내 오장육부를 다치게 한 거지?”

상대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묻어니 겁에 질린 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었다.

“네 실력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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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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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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