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79화

그래, 바로 그거야. 안 하고 미칠 것 같지?

그녀의 유혹적인 모습은 어떤 남자가 보더라도 야수 본능이 깨어났을 것이다.

오윤하도 자기의 풍만하고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며 남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명왕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아무리 더러운 수단을 써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때, 엄진우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더니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놀 만큼 놀았지?”

오윤하는 흠칫하더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 아무렇지 않은 거죠?”

“하하! 경성환락?”

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빈정댔다.

“내가 북강을 지키며 당신 같은 여자는 많이 봤고 어떤 수단도 다 겪어봤지. 그래서 난 이미 백독불침의 체질이야. 이 정도 양의 최음제는 최대 30초면 난 완전히 정화할 수 있어.”

엄진우에게 이 정도 수단은 세 살짜리 아이의 소꿉놀이와 같았다.

엄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난 꽤 오윤하 당신 체면 세워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 적당히 해.”

엄진우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자 그제야 오윤하는 마지못해 옷을 대충 정리하고 중얼거렸다.

“나쁜 자식, 내 열정을 이렇게 짓밟다니.”

하지만 욕설은 욕설이고 본론은 말해야 한다.

“나랑 성안에 가요. 홍의회의 본거지는 바로 성안에 있어요. 오씨 가문 고위 안보 고문이라는 직함을 줄 테니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성도에서 활동하다가 기회를 찾아 홍의회에 쳐들어가요.”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당신 말대로 하지.”

마침 뷔젠트도 성안에서 일을 벌이고 있으니 이 기회에 그들을 제대로 상대해야겠다.

“그래요, 준비하고 내일 나랑 같이 가요.”

오윤하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지만 엄진우는 다급히 말했다.

“아니! 오늘 오후에 출발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그렇게 빨리요? 뭐가 그리 급해요?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닌가요?”

오윤하가 의심의 눈길을 보내자 엄진우는 심장이 철렁했다.

설마 의심을 품은 건가? 절대 예우림 일을 들켜서는 안 돼.

엄진우는 하는 수 없이 싸늘한 표정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