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2화

“명왕의 옆을 지키면서 일찍이 명왕의 열여덟 가지의 무예를 익혔다고 하니 용국 최연소 전신 청용마저도 그녀 앞에선 패배를 인정할 정도라네.”

“나이가 고작 스물일곱이라고 하던데, 10년이 지나면 두 번째 명왕이 될 수도 있겠어.”

“나 진짜 침 나와. 저런 여자와 결혼한다면...”

“꿈 깨! 눈만 마주쳐도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데 결혼이라니?”

“하하, 농담이지. 진지하게 듣지 마.”

사방의 시끄러운 소리에도 이보향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녀는 신념으로 마음속에 천하를 품고 있었다.

그녀의 목표는 자기의 모토이자 신과 같은 남자의 뒤를 바싹 따르는 것이다.

“봉황전신님, 오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성총리가 다급히 다가와 굽신거리며 말했다.

“오늘 기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몰려와서 그러는데 촬영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네요. 그러니 조금만 더 단상에 서주세요.”

하지만 이보향은 눈길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15분만 서 있겠다고 약속했으니 1초도 더 지나선 안 됩니다.”

그 말에 성총리 뒤에 있던 고위 관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천하의 성총리가 군인도 함부로 다루지 못하다니.

“봉황전신, 말이 좀 심한 거 아닙니까? 당신의 전적에 비해 강남성은 비록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상당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성무조정실 부비서장은 불쾌하다는 듯 한마디를 던졌다.

“가격을 제시한 8개 지역 중, 강남성이 가장 큰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봉황전신을 모시는 비용만 해도 일 년에 수천억이 들어간다고요. 용국 보통 전신은 일 년에 고작 200억 좌우밖에 안 듭니다!”

“입 다물어! 봉황전신이 우리 강남성으로 오신 건 강남성의 영광이야! 그걸 어찌 돈으로 계산해?”

성총리는 큰소리로 호통쳤지만 말투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다. 부비서장의 말은 사실 성총리가 시켜서 한 말인데 그 목적은 봉황전신에게 알려주려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에게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으니 당신은 우리에게 깍듯하게 대하세요.’

하지만 이보향은 그들의 생생한 연기에 전혀 관심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