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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사람이 죽는다! 사람이 죽는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너무 놀라 비명을 질러댔다.

지금의 기한성은 머리는 피범벅이 되어 얼핏 보면 그냥 고깃덩어리와 같아 보는 사람을 구역질 나게 했다.

기한성의 친구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저 새끼 대체 누구야?”

“차림새로 보았을 때 이 크루즈의 경호원 같은데?”

“젠장, 경호원 따귀가 감히 기한성을 저렇게 만들었다고? 기씨 가문이 남산 최고의 명문가라는 걸 몰라서 저러는 거야?”

“심지어 남산시 지하 황제 독고준도 기씨 가문에 깍듯하게 대해야 해!”

여종업원 역시 그 모습에 너무 놀라 다급히 엄진우를 잡고 말했다.

“은인님, 빨리 가세요. 이러다 기씨 가문 사람들이 몰려오면 은인님은 반드시 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

“이 새끼가 먼저 더러운 짓을 했으니 난 정당방위라고 주장할 생각이에요.”

엄진우는 더없이 가벼운 말투로 대답했다.

“소용없어요. 오늘 이 크루즈에 있는 모든 하객은 전부 오윤하 아가씨의 강남성 친구들로 하나같이 명문가 자제들이에요. 다 비슷한 사람들이라 절대 은인님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거예요.”

여자는 잔뜩 겁에 질려 말했다.

“그들에겐 공정은 없어요. 오윤하 아가씨의 친구를 저 꼴로 만들었으니 오윤하 아가씨도 굳이 경호원인 은인님 때문에 기씨 가문을 외면하지 않을 거예요.”

엄진우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 그렇다면 내 방식대로 정의를 지킬 거예요.”

“도련님!”

이때 한 무리의 덩치가 큰 경호원들이 급히 달려왔다.

안정된 걸음걸이와 무거운 호흡으로 보았을 때 그들은 적어도 무도종사 출신이고 머릿수로 따지자면 대략 5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기씨 가문의 힘이다.

기한성의 비참한 꼴에 그들은 잠시 멍해지더니 이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어떤 새끼가 감히 우리 도련님을 이렇게 만들었어?”

“저기 저놈이야! 저 비천한 경호원이 기한성을 저렇게 만들었어.”

지원군이 도착하자 기한성의 친구들은 금세 그 오만방자했던 태도를 회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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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shimsoul
주인공 옆에있는여자가 배웠다면서 곧이곧대로믿고 너무어라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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