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6화

이런 쓰레기들을 치우는 건 개미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아주 쉬운 일이다.

일종의 게임과 같다고 할까?

“이거 꿈이야? 다 죽었어?”

피와 살이 난무하는 장면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으악!”

나머지 기씨 가문 무도종사에게도 피가 잔뜩 튀어 상대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온몸을 벌벌 떨었다.

“으아아악! 귀신이야, 귀신!”

아까만 해도 기고만장하던 얼굴에 이제는 두려움만 남아있었다.

엄진우는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그래, 저 새끼 내가 떡으로 만들었어. 기씨 가문 대단하다며? 나랑 계속 붙고 싶어? 남산시 최고 명문가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자고!”

“나 너무 무서워.”

엄진우는 입꼬리를 올리고 싸늘하게 웃었는데 어쩌면 예우림에게서 받았던 화와 뷔젠트에게 당했던 억울함을 전부 쏟아붓는 것 같았다.

특히 기한성의 몇몇 친구들은 이미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벌벌 떨고 있었는데 감히 엄진우의 눈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은인님.”

여종업원도 크게 놀랐다.

오씨 가문의 평범한 경호원이 순간 저 많은 무도종사를 모두 처리했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그쪽을 위해 죽인 건 아니고요. 제가 그냥 죽이고 싶었어요.”

엄진우는 가볍게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러니 나한테 미안해할 것 없어요. 나 때문에 죽겠다는 말은 더더욱 하지 마시고요.”

상대는 할 말을 잃었다.

이때, 오씨 가문의 경호원이 몰려왔다.

엄진우를 발견한 우두머리는 엄격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건 우리 오씨 가문의 경호원이 아니야! 너 대체 누구야? 무슨 목적으로 오씨 가문 경호원으로 사칭해서 기씨 가문과 트러블을 만든 거지?”

“오씨 가문 경호원이 아니었어?”

사람들은 또 한 번 놀랐다.

크루즈에 정체불명의 사람이 숨어들었다니.

“그러니까, 저놈을 여기서 죽여서 오윤하 아가씨와는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이때, 하얀 아르마니 정장에 롤렉스 시계를 찬 번듯한 남자가 뒷짐을 쥐고 앞으로 나섰고 그 뒤에는 두 노인이 따르고 있었다.

기세로 보아하니 아마 대단한 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