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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뭐지?”

예우림은 심장이 철렁해서 다급히 통창으로 달려가 밖을 내다보았는데 회사 아래에는 사람들이 시커멓게 몰려있었다.

그들은 지성그룹을 완전히 포위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예우림은 도무지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더 놀라운 건 창해시 지하황제 장강수도 직접 사람을 거느리고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강수의 기세로나 머릿수로나 절대 상대와 비할 수 없었다.

“장강수, 자네가 어쩐 일이야? 날 돕고 부스러기라도 주워 먹으려는 생각이야?”

장강수가 수만 명의 부하를 데리고 나타나자 정대용은 장강수가 당연히 이 작전에 합류하러 온 줄 알고 입꼬리를 올렸다.

“자네 같은 모난 사람도 꼬리를 내리는 날이 있다니. 내 동생도 같이 왔어? 왜 안 보이지?”

“동생? 자네가 보낸 그자를 얘기하는 건가?”

장강수는 이를 훤히 드러내며 웃었다.

“아, 내가 펄펄 끓는 기름 솥에 넣어서 한바탕 튀겼어. 맛이 괜찮더라고.”

순간 정대용은 사색이 되어 버럭 화를 냈다.

“내 사람을 죽였어?”

“그럼. 내가 직접 여기까지 온 건, 자네에게 할 말이 있어서야. 지성그룹을 건드린다면 자네들은 전부 죽음이야.”

장강수는 시가를 한 대 꺼내 불을 붙이더니 카리스마 넘치게 말했다.

“창해시는 이 장강수의 구역이야! 감히 어디서 행패야!”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에 반기를 든다는 거지?”

정대용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러자 장강수는 맨손으로 시가를 끄더니 상대의 얼굴에 던지며 말했다.

“잔말 말고, 지성그룹에서 떨어져!”

쿵!

...

비담 컴퍼니는 지금 전체 직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엄진우는 단상에 서서 PPT로 불야성 프로젝트에 대해 인내심 있게 브리핑했다.

불야성 프로젝트는 완벽한 오락 및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대규모 시민 광장을 건설하여 창해시 전체의 상업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그 덕에 주변 집값과 땅값도 함께 상승하게 될 것이며 앞날이 아주 창창하다.

그러니 비담 컴퍼니는 반드시 더 이른 시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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