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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진천무는 순식간에 혼비백산했다.

그러니까 그를 데리러 왔던 운전기사는 남궁민희에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그는 놀라서 비명을 질러댔다.

“엄진우? 당신 엄진우 사람이야? 일개 서민이 날 죽이겠다고? 나 4대 고대 무가 진씨 가문의 소주야! 그런데 감히 날 죽인다면 우리 진씨 가문은 그 자식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만약 사법부 같은 거물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진씨 가문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엄진우 같은 나부랭이가 그를 죽이려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시궁창에서 숨만 쉬고 있는 벌레가 창해시의 하늘인 4대 고대 무가를 건드리려고?

상대의 건방진 태도에 남궁민희는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우아하게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도, 진씨 가문도 다 같이 한꺼번에 죽여버릴 테니까.”

말을 끝낸 그녀는 바로 트리거를 당겼다.

이와 동시에, 빌딩에 있던 진씨 가문 사람들도 각자 암살을 당했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목이 졸려 죽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물을 마실 때 유리조각으로 목이 베이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소음 권총으로 소리 없이 처리되기도 했다.

진씨 가문은 그렇게 몰살당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 진씨 저택은 온통 불바다가 되어버렸다.

그들의 상대는 용국 역사상 최연소 전신 용국청용전신이다.

최강의 무도종사도 그의 따귀 한 대에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청용 전신님. 제발 살려주세요. 진천무가 한 짓을 왜 우리에게 이러십니까? 4대 고대 무가는 북강과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이러십니까?”

아직 살아있는 진씨 가문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하지만 청용은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또박또박 말했다.

“명왕을 알아?”

“명왕요? 북강의 살신! 혼자의 힘으로 해외 백만 명의 병사를 상대한 그 명왕 말씀입니까?”

명왕이라는 이름만 들었는데도 그들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들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 높으신 분을 저희가 어떻게 건드립니까? 얼굴 뵙기도 하늘의 별 따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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