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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짝!

뺨을 내리치는 소리는 적막만이 가득 차있던 현장에 크게 울렸다.

모든 사람들은 그 소리에 약속이라도 한 듯 숨을 죽였고 정말 임유환이 정우빈의 뺨을 때릴 줄은 몰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게다가 임유환의 힘은 어찌나 센지 뺨을 맞은 정우빈은 멀리 날아가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초라한 자세로 쓰러지고 말았다.

정우빈이 쓰러지는 소리를 따라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고 소백우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리고는 이내 코끝이 찡해나며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저 바보! 정말 나 때문에 정씨 가문의 원수도 남기도 한 거야?]

“저 인간이 정말 정우빈의 뺨을 쳤어.”

조명주의 눈빛 또한 흔들리고 있었다.

[만약 내가 저런 일을 당했다면 저 사람은 지금이랑 똑같은 선택을 했을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이런 저런 잡생각이 들었다.

현장은 고요했고 임유환은 쓰러진 정우빈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정우빈 또한 아주 힘들게 몸을 서서히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빨개진 얼굴을 어루만지며 입에서 피 섞인 가래를 연신 뱉어댔다.

“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임유환을 노려보더니 외쳤다.

“이 개미 같은 놈, 감히 나를 때려?”

정우빈은 분노가 치솟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임유환은 아주 덤덤해 보였다.

“때리면 또 어떻습니까?”

“너...”

정우빈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눈빛마저 살벌해지며 임유환에게 또 다시 소리를 질러댔다.

“그저 비열한 수법으로 실력을 향상하는 쓰레기 같은 놈! 네가 감히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것이냐?”

“이 몸은 절대로 진 적이 없다! 이것 하나만 알려주마.”

“이 상황에서도 입은 참 잘 놀리시네요.”

정우빈은 동공이 흔들렸고 임유환은 말을 마친 뒤, 바로 그의 뺨을 또 내리쳤다.

이번엔 처음 때렸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이었고 정우빈은 저항 할 새도 없이 멀리 떨어져 나갔다.

그의 허리는 강한 힘으로 인해 무대 쪽에 있던 계단에 세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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