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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시간은 빠르게 흘러 그로부터 5일 뒤 점심이 되었다.

P 시 클라우드 별장에서는 조재용이 준비한 파티가 한창이었다.

만 평이 넘는 별장 주위에는 구름이 감싸고 있어 더 화려해 보였다.

별장 앞에는 수많은 슈퍼카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삼엄한 경비가 별장 안으로 들어오는 거물급 인사들을 반겨주었다.

다들 자신들의 도시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었기에 이 기회를 빌려 연경의 서씨 집안과 정씨 집안에 잘 보이려고 두 사람의 결혼 선물들을 두 손 가득 들고 들어왔다.

벌겋게 격앙된 얼굴을 하고 들어서는 사람들 뒤로 차에서 내린 임유환과 윤서린도 보였다.

구름이 에워싸고 있는 화려함의 극치에 달한 클라우드 별장을 처음 본 윤서린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 별장이 엄청 크네요!”

“조재용 팔자 좋아 보이네, 이렇게 즐기면서 살 줄도 알고.”

임유환도 웃으며 윤서린을 안으로 이끌었다.

“우리도 들어가자, 서린아.”

“그래요.”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임유환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별장은 내부도 어마어마하게 컸는데 가짜 산들과 초록색 식물들이 주위에 가득했다.

임유환과 윤서린은 십분 남짓 걸어서야 로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로비도 물론 눈이 부시게 화려한 장식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레드카펫이 입구부터 무대까지 쭉 깔려있었다.

로비 입구에는 사치스러운 음식들이 가득했는데 한 병에 몇천만 원씩 하는 고급 와인부터 연식이 좀 된 모태주까지 여러 가지 술들도 손님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서린아, 뭐 먹을래?”

“별로 생각 없어요.”

차려진 진수성찬을 본 임유환이 웃으며 물었지만 서인아와 정우빈이 온다는 생각에 입맛은 싹 사라지고 걱정만 남은 윤서린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도 내가 걱정돼?”

“네.”

그런 윤서린의 마음을 알아챈 임유환이 묻자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임유환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조명주가 온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걱정 말라니까, 오늘 조 중령님과 그 친구도 같이 온대.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조 중령님이 오신다고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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