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4화

조명주가 임유환을 바라보며 물었다.

“임유환 씨, 방금 정우빈을 찾아왔다고 하셨는데 혹시 무슨 일 때문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까는 조효동이 말을 끊는 바람에 제대로 묻지 못했다.

“우리 어머니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임유환이 답했다.

“어머니요?”

조명주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 역시 임 씨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임유환은 임 씨 집안의 버리는 카드로써 그의 어머니는 십여 년 전에 사고로 죽지 않았던가?

혹시 그 사고가 정우빈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네.”

임유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정우빈과 관련된 일인가요?”

조명주가 계속하여 그를 추궁했다.

“정확히 정 씨 집안 전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임유환의 말투가 점차 가라앉았다.

어머니 얘기가 나오자 마음은 편치 않았음이 분명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임유환의 기분 변화를 느끼며 조명주의 마음 역시 저도 모르게 떨려 났다.

설마 그의 어머니는 사고로 돌아가신 것이 아니란 말인가?

“죄송합니다.”

임유환이 미안한 기색을 보이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이 일을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일을 해결할 것이다.

“당신 절대 무리하면 안 돼요.”

조명주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임유환과 함께 지낸 지도 이제 꽤 되었기에 그녀는 그가 지금 무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해에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든 간에 정 씨 집안과 대립하는 것은 분명히 매우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임유환은 모른다. 정 씨 집안이 얼마나 방대한지.

“걱정하지 마세요, 조 중령님. 저도 다 계획이 있습니다.”

임유환은 빙긋 웃으며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제가 배가 좀 고파서 그러는데 우선 먹을 것 좀 찾아봅시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시선을 돌려 저 멀리 뷔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고급스러운 쌀과자를 바라보았다.

“서린아, 네가 제일 좋아하는 쌀과자 아냐? 먹어볼래?”

임유환이 가볍게 웃으며 옆에 있는 윤서린을 바라보았다.

“유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