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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이상한 질문을 하는 최서우에 임유환은 머리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최서우도 말을 내뱉고서야 잘못 말했음을 자각하고는 얼굴을 붉히며 해명했다.

“아니에요! 유환 씨 그런 뜻이 아니라 어떤 성격을 더 좋아하냐는 뜻이었어요!”

역시 최서우가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할 리가 없지, 성격을 묻는 거였다는 말에 안도하며 대답했다.

“당연히 지금 성격이 더 좋죠.”

임유환의 대답에 최서우는 의외라는 듯 물었다.

“남자들은 다 개방적인 거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하하,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죠.”

“딱 봐도 거짓말이네요.”

“네?”

최서우가 코웃음을 치며 말하자 임유환이 당황해하며 물었다.

“개방적인 거 싫어한다면서 그때 내가 유환 씨 유혹할 때는 왜 그렇게 크게 반응했어요?”

말을 하는 최서우는 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꼈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임유환을 바라보자 임유환이 더 당황하며 얼굴을 붉혔다.

임유환은 기침으로 이 어색함을 떨쳐내려 애쓰며 대답했다.

“그게, 그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남자라면 다 반응을 하지 않을까요?”

“그럼 좋아한다는 거네요?”

최서우는 섹시한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을 유혹적인 표정과 함께 임유환 귓가에 가져다 대며 속삭였다.

“나중에 다시 해볼래요?”

그 한마디에 사레가 들린 임유환은 연속 기침을 하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아니요, 괜찮아요... 나 좀 그냥 보내줘요.”

“장난이에요, 뭘 그렇게 놀라요? 엄청 정직한 사람이네.”

손을 내젓는 임유환에 최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눈앞의 남자에게 점점 더 흥미가 생기는 것 같았다.

“하하...”

멋쩍게 웃은 임유환은 최서우가 또 이상한 말을 할까 봐 웃기만 하고 대꾸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걸으며 파크 입구를 지나는데 스크린에 크게 걸린 서인아와 정우빈의 결혼사진이 눈에 거슬렸던 임유환이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 느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에 최서우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여자의 직감이 말해주건대 임유환과 서인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다.

“유환 씨, 서인아 씨랑은 진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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